"국힘만 20년, 대구 바꿔야 " vs "민주독주 대구가 막아야"
"아직 고민" 부동층도 다수
김부겸, 수성구서 시민 인사
추경호, 현대百앞서 출정식

"이번에는 진짜 다를 낍니더." "그래도 국민의힘을 밀어줘야지예."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의 민심은 안갯속이다. 국민의힘 텃밭이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걸 증명하듯 선거운동 첫날부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한 표라도 더 지지를 얻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한복판에 섰다. 범어네거리는 김 후보가 국회의원을 지낸 대구 수성갑 지역구의 중심지로, 김 후보에게 정치적 상징성이 큰 곳이다. 김 후보가 오가는 차량과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자 곳곳에서 응원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중년 남성 운전자는 창문을 열고 "김부겸 파이팅"을 외치며 엄지를 들어 보였다. 또 다른 지지자도 "대구가 바뀌어야 한다"며 "마라톤도 경쟁을 하는데, 공산주의처럼 한 당이 20년을 하면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이재명 정부의 임기가 4년이나 남았고, 대구시장 임기도 4년"이라며 "절박한 시기에 야당 시장이 당선돼 사사건건 대통령과 맞서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추 후보도 이날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지지자 200여 명이 모여 '대구시장 추경호'를 외쳤다. 이곳에서 만난 시민 최 모씨(72)는 "민주당 독주를 대구가 막아야 한다"며 "대구가 국민의힘을 밀어줘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말했다. 시민 김 모씨(65)도 "대구는 결국 투표장에 가면 추경호를 찍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이제 우리가 다시 뭉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부족했던 부분은 용서해주고 격려해주고 힘을 모아달라"며 "경제 문제를 실력으로 풀어낼 수 있는 경제 전문가를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대구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 중에는 "아직 마음을 못 정했다"는 부동층도 적지 않았다.
[대구 우성덕 기자 / 홍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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