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in]이억희 안양 예담교회 담임목사 “재개발·지역사회 발전 위해 교회부지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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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사업에서 종교시설과 주민 간의 보상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안양시의 한 교회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재건축에 적극 동참하기로 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억희 담임목사는 "정든 터전을 떠나는 결심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그럼에도 지역사회의 발전을 지지해 주는 것이 교회의 본분이라는 데 뜻을 모아준 성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안양시와 긴밀히 소통하며 아름다운 재건축의 선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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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샛별 한양1·2·3차 통합재건축 적극 동참… 국토부·안양시에 찬성 서신 전달

재건축 사업에서 종교시설과 주민 간의 보상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안양시의 한 교회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재건축에 적극 동참하기로 해 귀감이 되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 달안로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예담교회(1995년 8월 30일 건립)는 지난 30여 년간 300여 명의 성도가 모여 지역 복음화에 힘써온 곳이다.
교회는 최근, 인접한 아파트 단지(샛별한양1·2·3차) 통합재건축 추진에 협력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와 안양시에 찬성 의사를 담은 서신을 전달했다.
교회 측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구성될 당시만 해도, 성도들의 반발이 거셌다. 평생을 일궈온 신앙의 터전이 사라진다는 소식에 성도들은 반대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었다.
하지만 이억희 담임목사와 당회, 제직회 등 교회 구성원들은 지난 1년여간의 깊은 고심 끝에 용단을 내렸다.
전국 각지의 재건축 현장에서 벌어지는 교회와 주민 간의 고소·고발, 보상금을 둘러싼 극한 대립이, 결국 사회적으로 신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 목사는 "오랜 시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해 온 교회인 만큼, 그 마무리가 갈등이 아닌 아름다운 상생이 돼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나(교회)보다 이웃(지역사회)을 먼저 생각하는 게, 진정한 신앙의 모습이지 않겠느냐"고 담담하면서도 단단한 어투로 말했다.
특히 이번 결정의 핵심 배경으로 '사회적 책임'을 꼽았다.
이 목사는 "우리 교회는 30여 년 전 안양시로부터 종교용지를 분양받으며 당시로서는 상당한 혜택을 입고 시작한 곳"이라며 "시와 주민이 도시 재도약과 발전을 위해 이 부지를 필요로 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협력하고 돌려드리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강조했다.
현재 예담교회는 구체적인 이전 부지나 보상 규모가 전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적극 동참'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먼저 표명한 것은, 재건축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민들과의 신뢰 관계를 우선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억희 담임목사는 "정든 터전을 떠나는 결심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그럼에도 지역사회의 발전을 지지해 주는 것이 교회의 본분이라는 데 뜻을 모아준 성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안양시와 긴밀히 소통하며 아름다운 재건축의 선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정현·하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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