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율 37% 돌파한 흥행 돌풍, '제2의 마션' 예고하며 극장가 판도 재편 예고

2026년 상반기 극장가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SF 대작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개봉을 이틀 앞두고 압도적인 기세로 예매율 정상에 등극하며 본격적인 흥행 예열을 마쳤다.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장기 흥행 중이던 ‘왕과 사는 남자’의 독주를 저지한 기록이라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예매율 1위 점령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37%를 돌파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는 최근 수개월간 극장가를 장악하며 공고한 팬덤을 형성했던 ‘왕과 사는 남자’를 제친 결과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천만 관객을 훌쩍 넘긴 화제작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SF 장르에 목말랐던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이 폭발적인 예매 수치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앤디 위어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기억을 잃은 채 아득한 우주 한복판에서 홀로 깨어난 중학교 과학 교사 ‘그레이스’의 여정을 담고 있다.
작품 속 배경은 인류에게 닥친 절망적인 종말의 위기를 다룬다. 태양의 빛이 원인 불명의 이유로 희미해지며 지구가 멸망의 위기에 처하자 인류는 마지막 희망을 담아 외계 성계로 탐사선을 보낸다. 주인공 그레이스는 자신이 왜 이곳에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한 채 깨어나지만 파편처럼 흩어진 기억을 맞춰 가며 자신이 죽어가는 태양으로부터 지구와 인류를 살릴 단 하나의 열쇠이자 마지막 희망임을 깨닫게 된다. 잃어버린 기억으로 인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그는 과학적 지식을 총동원하여 생존과 미션 수행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그레이스가 우주 한가운데서 마주하게 되는 뜻밖의 존재 ‘로키’와의 만남이다. 우연히 조우하게 된 두 존재는 각자 자신의 행성을 구하겠다는 같은 목적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서로 다른 언어와 생물학적 특성을 지닌 두 행성의 운명을 짊어진 존재들이 광활한 우주에서 펼치는 공동 미션과 기적 같은 연대는 기존 SF 영화와는 차별화된 깊은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2억 달러 투입 압도적 스케일, '제2의 마션' 예고한 '프로젝트 헤일메리'
화려한 캐스팅과 제작진 역시 흥행 기대감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노트북’, ‘라라랜드’, ‘퍼스트맨’ 등을 통해 섬세한 내면 연기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동시에 입증하며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라이언 고슬링이 주인공 그레이스 역을 맡아 극 전체를 이끈다. 홀로 우주선 내부를 채워야 하는 고난도의 1인극에 가까운 초반 전개를 그가 어떻게 소화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메가폰은 ‘레고 무비’ 시리즈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제작자로 명성을 떨친 필 로드와 크리스 밀러 감독이 잡았다. 이들은 특유의 위트와 감각적인 연출력을 바탕으로 자칫 무겁고 딱딱해질 수 있는 하드 SF 장르에 대중적인 재미와 박진감을 성공적으로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는다. 제작비 역시 블록버스터급 규모인 약 2억 달러(한화 약 2998억 원)가 투입돼 우주의 장엄한 풍광과 정교한 기술적 고증을 스크린 위에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개봉 전부터 불고 있는 뜨거운 열풍은 북미를 비롯한 해외와 국내 언론 시사회 평점에서도 고스란히 확인된다. 현지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인터스텔라’의 섬세한 우주 구현과 ‘마션’의 유머러스하고 지적인 생존기를 결합한 완벽한 SF 명작이 탄생했다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다가오는 3월 극장가는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가세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현재 가족 단위 관객을 사로잡은 애니메이션 ‘호퍼스’와 장기 흥행 중인 ‘왕과 사는 남자’가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나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 중인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개봉함에 따라 관객 이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맥스(IMAX), 돌비 시네마 등 대형 화면과 고음질을 지원하는 특수관 예매 전쟁이 이미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어 고퀄리티 시각 효과를 선호하는 젊은 관객층과 SF 마니아층의 강력한 유입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Copyright © 드라마피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