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시범 교차운행···고속철도 통합 효과는?
김용민 앵커>
이제부터 수서역에서 KTX 열차를, 서울역에서 SRT 열차를 탈 수 있게 됐습니다.
KTX·SRT 시범 교차운행이 본격 시작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우정훈 국토부 철도정책과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출연: 우정훈 / 국토부 철도정책과장)
김용민 앵커>
먼저 이번 'KTX·SRT 시범 교차운행' 내용과 추진 배경부터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정훈 과장>
시범 교차운행은 KTX와 SRT가 기존의 출발역 구분을 넘어 서로 상대 역에서 운행하는 것으로, 수서역에서는 KTX를, 서울역에서는 SRT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운영 방식입니다.
현재는 안전성과 이용객 편의를 검증하기 위해 하루 1회 KTX는 수서와 부산, SRT는 서울과 부산을 왕복 운행하는 형태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고속철도 좌석 부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수서발 고속철도는 수요에 비해 좌석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또한 코레일과 에스알로 운영체계가 이원화되어 있어 차량 운용과 운영 효율 측면에서도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에 따라 운영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시범 교차운행은 그 첫 번째 실질적인 조치입니다.
김용민 앵커>
실제로 교차운행에 대한 수요는 어떤가요?
이용객들이 많던가요?
우정훈 과장>
시범 교차운행은 시행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열차 이용객들의 관심과 기대는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수서역 이용객을 중심으로 좌석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서역에 SRT 410석 대비 좌석 규모가 2배 이상 큰 KTX 955석이 투입되면서 2월 25일부터 3월 10일까지 14일 동안 수서발 KTX 열차당 이용객이 평균 1,078명으로 당초 동일 시간에 운행하던 SRT 대비 440명이 증가하여 수서역 이용객의 이용 편의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역에는 KTX 대비 좌석규모 작은 SRT가 투입되면서 2월 25일부터 3월 10일까지 14일 동안 서울발 SRT 열차당 이용객이 평균 566명으로 당초 동일 시간에 운행하던 KTX 대비 696명이 감소되었으나 좌석감소로 인한 불편민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부는 시범 교차운행 기간 동안 이용객 의견과 실제 이용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좌석공급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고, 국민 불편도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시범 운행에 대한 현장 시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우정훈 과장>
언론에서 교차운행 열차 탑승객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수서역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좌석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점과 출발역 선택이 유연해졌다는 의견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수서발 열차 예매가 어려웠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이번 교차운행이 실제 이용 편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 열차의 출발역이 변경되고 예매 앱이 이원화 되어 불편을 느끼시는 이용객 있어 코레일과 에스알은 역사 안내 인력, 전광판·모바일 앱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원화된 통합 앱도 조속히 도입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시범 운행 과정에서 국민과 언론의 의견을 면밀히 수렴하여, 실제 이용 과정에서의 불편 사항은 신속히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수서발 KTX와 서울발 SRT, 각각 하루 운행 횟수와 시간대는 어떻게 되는지, 안내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정훈 과장>
시범 교차운행인만큼 안전성 검증, 국민 불편 최소화 등을 고려하여 수서발 KTX와 서울발 SRT 각각 하루 1회 왕복 운행하고 있으며, 향후 교차운행의 필요성 및 성과, 통합운행 추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확대를 검토하겠습니다.
시범 교차운행 시간대는 출퇴근 시간과 열차 이용률 등을 감안하여 편성하였습니다.
KTX, SRT 정기권 이용객은 현재 서로 타 기관의 열차를 이용할 수 없어 정기권 이용객이 주로 이용하는 출퇴근 시간대를 피하였으며 좌석수가 많은 KTX가 투입되는 수서역은 열차 이용률이 높은 시간대 좌석수가 적은 SRT가 투입되는 서울역은 열차 이용률이 낮은 시간대를 선정하여 시범교차운행 시간대를 결정하였습니다.
김용민 앵커>
시청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이죠.
승차권 예매는 어디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설명해 주시죠.
우정훈 과장>
교차운행 열차의 승차권은 기존과 동일하게 모바일 앱, 홈페이지, 역 창구, 자동발매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예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범 교차운행 열차에 따라 예매 앱과 홈페이지는 구분됩니다.
수서발 KTX는 코레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예매하시면 되고, 서울발 SRT는 에스알 앱과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합니다.
역사에서는 역 창구와 자동 발매기를 통해 현장 예발매가 가능합니다.
예매앱이 이원화되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느끼실 수 있어 이를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양 기관 앱에서 KTX, SRT 모두 결제와 발권이 가능한 기능을 상반기 중 도입하고, 일원화된 통합 앱은 하반기 중 도입할 계획입니다.
김용민 앵커>
이용 요금도 기존보다 저렴해졌다고 하던데요?
우정훈 과장>
이번 시범 교차운행에서는 이용객 편의와 시범운행 취지를 고려하여 수서발 KTX 운임은 기존 수서발 SRT와 동일하게 운영되며, 서울발 SRT는 기존 서울발 KTX 대비 평균 10% 낮은 운임이 적용됩니다.
다만, 수서발 KTX 운임은 서울발 KTX 대비 저렴한 만큼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습니다.
향후에는 시범운행 결과와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통합 운임 체계를 마련하고, 국민 편익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용민 앵커>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안전이겠죠.
시범운행 첫 주에 국토부 직원들이 직접 열차에 탑승해 점검했다고 하던데, 문제는 없었나요?
우정훈 과장>
시범 교차운행에 앞서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에스알은 실제 영업 노선에서 2월 3일부터 2월 11일까지 시운전을 실시하여 열차와 선로간 적합성, 영업설비 호환성 점검 등 안전성 및 이용객 편의사항을 검증하였습니다.
또한, 시범 운행하는 첫째주에는 국토교통부 직원과 양 기관 직원이 열차에 직접 탑승하여 예발매 시스템, 안내방송, 승무서비스, 운행 이상 여부 등 이용객 편의사항을 중심으로 점검하였습니다.
현재까지는 예매 앱 이원화 등 일부 불편사항 외에는 안전과 이용객 편의와 관련하여 특이사항이나 큰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일부 불편사항은 조속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정부와 코레일, 에스알은 시범 운행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현장 중심의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며, 작은 위험 및 불편 요인도 사전에 보완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혹시 모를 비상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 텐데, 이에 대한 대응 시스템은 마련이 되어 있나요?
우정훈 과장>
시범 교차운행 개시와 함께 이례적인 상황 등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한 대응을 위해 코레일과 에스알은 안전, 기술, 여객 분야 전문가로 구성로 구성된 합동 비상 대책본부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또한, 관제·현장 인력교육을 강화하고, 상황별 대응 매뉴얼 정비 등을 추가로 시행하고 있으며, 비상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시행하여 초기 대응 역량을 점검했습니다.
앞으로도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조치가 가능하도록 비상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국민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관리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KTX와 SRT 교차 운행, 순기능도 많지만, 일각에선 독점 구조로 인해 서비스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정훈 과장>
일부에서 독점 체제로 인해 국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점은 정부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번 통합은 공공기관 간 통합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서비스 품질 저하나 운임의 급격한 인상과 같은 독점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고속철도 통합과 관련하여 정부, 양 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는데 이 협의체에서 독점 부작용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이행 책임을 통합 운영사에 부여할 계획이며 통합 이후에도 협의체를 지속 운영하여 이를 점검·감독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평택과 오송 구간 철로가 포화 상태여서 열차를 추가 투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이에 대한 해법은 있나요?
우정훈 과장>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 용량이 높은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열차를 추가 투입하는 방식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단기적으로 수송효율이 높은 긴 열차(KTX-1,955석)를 수서에 투입하는 교차운행이나, KTX-SRT 차량을 결합하여 복합 운영하는 중련운행과 같은 운영 효율화 방식을 통해 기존 선로용량 범위 내에서 좌석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코레일은 서울(용산)·수서역 등 시·종착역을 유연하게 운영함으로써 반복·대기시간이 감축되어 열차 운행 횟수를 높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28년도 준공을 목표로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 용량을 근본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인프라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당 구간의 2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고속철도 운행 여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운영 효율화와 인프라 확충을 병행하여, 고속철도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시범 운행이 끝난 뒤엔 결국, '확대할지, 조정할지' 결론을 내야 할 텐데요.
성과가 어느 정도 나오면 교차운행 확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우정훈 과장>
시범 교차운행은 실제 운행 환경에서 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다시 한번 철저히 검증하고, 예매부터 승하차까지 실제 승객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살피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시범운행 과정에서 운행 안전성, 이용 수요와 좌석 이용률, 이용객 만족도 등 지표들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추가 교차운행 필요성 및 시설 개량 추진 여부 등을 코레일, 에스알 등 관계기관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범 교차운행 결과를 토대로 시범 중련 운행 및 통합열차 운행계획 수립을 거쳐 통합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며, 통합열차 운행계획 수립 시에는 좌석공급 확대, 열차운행 안전성, 지역 간 형평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입니다.
김용민 앵커>
끝으로, 이번 'KTX·SRT 시범 교차운행'과 관련한 국토부의 향후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정훈 과장>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 발표 이후, 국민편의가 확대되고 안전이 강화되는 통합을 연내 완료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번 시범 교차 운행은 고속철도 통합을 위한 출발 단계로, 정부는 시범 운행 결과를 토대로 운영통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노사정 협의체 운영과 통합 기본 계획 마련 등 기관 통합 준비도 병행하여 통합을 위한 협의와 절차가 조속히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고속철도 통합을 통해 무엇보다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지금까지 우정훈 국토부 철도정책과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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