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5조인데 의외였다” 정의선 회장이 꼽은 최애차 정체에 모두 놀란 이유

“현대차 미래가 여기 있었다” 정의선 회장 최애차 3대 공개되자 반응 폭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자동차 취향이 다시 한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이 공개되면서 자동차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것이다.

대부분은 제네시스 G90이나 초고가 슈퍼카를 예상했지만, 정 회장이 직접 언급한 모델은 의외였다. 포르쉐 911, 람보르기니 쿤타치, 그리고 폭스바겐 골프였다. 얼핏 보면 서로 전혀 다른 성격의 자동차처럼 보이지만, 업계에서는 이 세 모델이 오히려 정의선 회장의 경영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조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먼저 언급된 포르쉐 911은 ‘지속적인 진화’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포르쉐 911은 60년 넘게 후방 엔진(RR)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세대를 거듭할수록 완성도를 끌어올린 대표적인 스포츠카다.

정 회장은 911을 두고 “기술적·감성적 기준점”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하지 않는 핵심 구조 안에서도 시대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하는 모습이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혁신 방향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두 번째로 꼽은 차량은 람보르기니 쿤타치다. 쿤타치는 1970년대 슈퍼카 디자인의 기준을 완전히 바꿔놓은 상징적인 모델이다. 쐐기형 차체와 시저 도어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파격적인 스타일 중 하나로 꼽힌다.

정 회장은 디자인이 단순히 외형이 아니라 기술과 감성을 연결하는 요소라고 강조해왔다. 최근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선보이는 미래형 콘셉트카 디자인 역시 이러한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가장 의외의 선택은 폭스바겐 골프였다. 골프는 슈퍼카와 달리 실용성을 대표하는 해치백 모델이다. 정 회장은 골프를 두고 “실용성과 기술 혁신의 균형을 가장 잘 구현한 자동차”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폭스바겐 골프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해치백 중 하나로 꼽힌다. 작은 차체 안에 효율성과 주행 성능, 실용성을 모두 담아낸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이 선택이 현대차그룹의 현재 전략과도 깊게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아이오닉과 아반떼, 투싼 등 현대차 핵심 모델들이 단순히 고급화보다 대중적인 혁신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최근 자동차 산업이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자동차는 이제 움직이는 컴퓨터가 되고 있다”며 “마력(horsepower)의 시대에서 프로세싱 파워(processing power)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자동차 경쟁력이 단순 엔진 성능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량을 하나의 플랫폼처럼 진화시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정 회장은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글로벌 혁신가들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전기차 대중화와 충전 인프라 구축,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개념을 만든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수소 에너지에 대한 강한 의지도 여전하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브랜드 ‘HTWO’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와 수소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2045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도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언급한 3대 자동차는 단순 취향이 아니라 현대차그룹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상징에 가깝다”며 “기술과 디자인, 실용성의 균형이 결국 현대차 미래 전략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정의선 회장이 좋아하는 자동차는 단순한 드림카 리스트가 아니라, 현대차그룹이 만들어가고 있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청사진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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