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군대] '달팽이 크림' 이제 안 판다고?… 문지방 닳는 軍 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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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지하에 있는 군 마트(PX)엔 '달팽이 크림'을 찾는 장병과 군무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달팽이 크림은 군 마트에 입점한 2018년부터 이듬해까지 군 마트 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 군 마트엔 이 제품 재고가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전국 2000여곳의 영내외 군 마트에선 얼마 남지 않은 달팽이 크림을 찾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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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열품목' 지정에 업체에서 자진 계약 해지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지하에 있는 군 마트(PX)엔 '달팽이 크림'을 찾는 장병과 군무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 위관급 장교가 "달팽이 크림 다 나갔나요"고 묻자, 마트 점원은 "여긴 다 떨어졌고, 옆 마트엔 있는지 모르겠다"며 국방부 영내의 다른 마트로 가는 길을 안내해줬다.
불과 10분 새 이 마트를 방문해 달팽이 크림을 찾은 사람만 예닐곱 명. 점원은 "군 마트에서 더 이상 달팽이 크림을 안 판다는 소식에 손님들이 갑자기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군 마트를 운영하는 국군복지단과 화장품 제조업체 고운세상코스메틱 간의 '브랜드 닥터지(Dr.G)' 제품 5종의 납품 계약이 지난달 31일부로 해지됐다.
이 때문에 달팽이 크림으로 불리는 '블랙스네일크림'을 비롯해 '레드블레미쉬 멀티플루이드' '레드블레미쉬 수딩토너' '프레스티지 마유크림' '블랙스네일 프레스티지 세트'의 군 마트 판매가 중단된다.
이 가운데 주름 개선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달팽이 크림은 군 마트에서 정가(14만9000원)보다 크게 저렴한 7000~8000원대에 판매돼왔다. 이 때문에 이 크림은 남성 군 장병과 군무원들이 어머니나 여자 친구 등 여성 지인을 위해 대리 구매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혔다.
실제 달팽이 크림은 군 마트에 입점한 2018년부터 이듬해까지 군 마트 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군복지단은 달팽이 크림의 군 마트 내 저가 판매가 시장 가격을 교란한다는 이유로 작년에 이 제품을 경쟁과열품목으로 지정했다.
이후 업체 측은 국군복지단에 소명자료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진해서 납품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아직 군 마트엔 이 제품 재고가 일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전국 2000여곳의 영내외 군 마트에선 얼마 남지 않은 달팽이 크림을 찾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배우자가 경기도 포천에서 군 간부로 근무 중인 20대 여성은 "가격 부담도 없고 선물했을 때 만족도도 높아 (달팽이 크림을) 자주 구매했다"며 "친구·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군 마트 선물이었는데 앞으로 판매가 중단된다니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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