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고속도로 여왕’이라고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건강 악화로 위의 60%를 절제하는 큰 수술을 견뎌낸 가수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가수 김란영인데요.
1963년생인 김란영은 지난 1973년 여수 MBC 신인가요제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이후 그는 여러 곡을 발표하며 고속도로 휴게소와 트로트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얻어 ‘고속도로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죠.
그러나 화려했던 활동 뒤에는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습니다.

김란영은 지난 2023년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홀쭉해진 모습으로 등장하며 "3월부터 몸이 안 좋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그는 "종합 검진을 받았는데 검사하고 빨리 오라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어 "위궤양이나 염증으로 생각했는데 위암이라고 하더라"라며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던 순간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큰 병원으로 가라는 말을 듣고 일어서서 오는데 그때부터 막 눈물이 났다"라고 말하며 당시의 두려움을 고백했습니다.
특히 김란영은 지난 2022년 4월 위암 수술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수술 후, 그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밥을 한번 먹을 때마다 저작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될 부드러운 음식이어도 숫자를 세면서 씹어 먹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계속 많이 씹어야만 소화가 잘 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술 후 1년이 지났지만 "조금 잘못 먹으면 자꾸 화장실에 간다"라고 말해 후유증의 고통을 전했죠.
위 절제 후 체중도 급격히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란영은 "처음에 500g, 1kg 빠질 때는 좋았다. ‘날씬해지는구나’ 좋아했는데 계속 빠졌다"라며 심각성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무려 "15kg이나 빠졌다"라며 "이렇게 많이 빠질 줄은 몰랐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술 후 1년이 지났지만 노래를 부르는 데 필요한 체력도 과거처럼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노래는 예전에 했던 거지만 힘이 부족해서 고음이 안 나온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란영은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임강현을 만나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내년 4월이면 수술한 지 2년이다. 더 힘이 빠지고 나이 먹기 전에 나의 인생곡을 하나 받아서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든다"라고 진심을 전했습니다.
이에 임강현 작곡가는 "작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좋은 곡이 나왔을 때 전화해서 '좋은 곡 있습니다'라 말씀드리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이처럼 극적으로 생을 이어가며 다시 무대에 서고자 하는 김란영의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콘텐츠는 뉴스에이드의 제휴사 콘텐츠로서 운영 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