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까지?” … 예뻐질 수 있다면 나라도 선택할 듯

사진 = 개인 SNS

패션 아이콘 지드래곤이 이번엔 예상치 못한 아이템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평소 독보적인 패션 감각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그가, 이번에는 ‘지압 슬리퍼’를 선택한 것이다.

지난 4일 지드래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부계정에 지압 슬리퍼를 신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는 신곡 ‘파워(POWER)’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지드래곤은 편안하면서도 힙한 스타일로 지압 슬리퍼를 소화하며 여전히 트렌드세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가격이 1만 원대인 이 지압 슬리퍼는 평범한 슬리퍼 같지만, 그가 신은 후 온라인에서 품절 사태를 빚었고, 일부 사이트에선 가격이 17배까지 치솟는 ‘지드래곤 효과’를 입증했다. 그의 공항 패션 또한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지드래곤은 연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갈무리

지드래곤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배우 신예은도 지압 슬리퍼를 ‘최애 신발’로 소개하며 이 아이템을 꾸준히 신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그녀는 지압 슬리퍼를 신고 일상 속에서 부기 관리를 한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신예은이 통증을 참아가며 걸음을 옮기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고, 이를 본 개그우먼 이영자는 “지압 슬리퍼를 신고 걸을 수 있다니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신예은은 “이걸 신고 나면 얼굴이 한결 맑아지고 부기가 빠진다”면서 꾸준히 사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방송이 나간 후 지압 슬리퍼의 얼굴 부기 제거 효과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지압 슬리퍼, 실제로 효과 있나요?

사진 = 개인 SNS

이 지압 슬리퍼는 단순히 발을 보호하는 용도에서 벗어나, 혈액순환과 부기 제거에 좋은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발바닥을 자극하면 신체 주요 장기의 순환을 돕는다고 보며, 경혈 자극이 피로 회복과 부기 제거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발바닥에는 약 7,000여 개의 경혈과 30여 개의 중요한 반사구가 몰려 있으며, 이를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몸의 독소가 빠르게 배출된다고 한다. 이들처럼 꾸준히 지압 슬리퍼를 신으면 얼굴의 부기가 줄어들고, 피부가 생기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한 전문가는 “지압 슬리퍼는 하루에 몇 차례 3분 정도 서 있거나 걷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조언하며, 너무 오래 착용하면 발바닥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갈무리

또 다른 전문가 역시 “슬리퍼든 어떤 운동기구든 지나친 강도의 자극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적절한 사용을 권장했다.

지드래곤 덕분에 화제의 중심에 오르며 때 아닌 ‘품절 대란’까지 빚었던 지압 슬리퍼. 트렌디한 스타들의 손길을 거치며 뷰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지압 슬리퍼는 단순히 건강 보조 용품이 아닌 하나의 ‘셀프 관리’ 비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작고 아픈 슬리퍼가 가져다줄 건강과 뷰티 효과가 과연 어느 정도일지, 다음 트렌드의 중심에 설 아이템은 무엇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