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헉.. 정말 한국 맞아요? 무려 옥상에 '야외정원'이 있는 46평 아파트

조회 59,9272023. 1. 10.

안녕하세요. 연애+결혼 10년 차 부부입니다! 여행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저희의 코로나 이전 마지막 해외여행지 사진으로 인사드려봅니다 :) 코로나를 겪으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집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어요! 그래서인지 야외테라스 있는 집들이 너무 부러웠는데 저희에게도 때마침 기회가 주어져서 멋진 야외테라스가 있는 복층 아파트에 반년째 살고 있어요 :)

컨셉

저희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에요! 모던하면서 이국적인 느낌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었어요! 이제 하나씩 채워가는 시작 단계라 현재는 강제(?) 미니멀로 살고 있는 중이고 천천히 조금씩 꾸며가고 싶어요.

도면

2010년 준공 현재 12년차 구축 아파트이구요, 저희집은 46평 전체 리모델링을 하고 입주했어요. 46평 아파트이지만 위층으로 다락방+야외테라스 공간이 20평 가까이 되기 때문에 실 공사 면적은 약 60평이 넘을 것 같아요!

저희 아파트는 꼭대기층 세대만 다락방 + 야외테라스를 가지고 있는 복층 구조입니다. 원래 같은 아파트 다른동 중간층에 살다가 꼭대기층이 매물로 나오자마자 바로 계약을 해서 또 다시 같은 아파트로 동호수만 바뀌어 입주하게 되었어요 :) 이유는 단 하나! 야외 테라스를 가지고 있는 아파트에 꼭 한번 살아보고 싶었어요. 다음 집은 전원주택이 로망인데 아파트의 편리함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전원생활을 살짝 연습(?)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전체 리모델링을 업체를 통해서 했지만 디자이너분은 따로 없었고 (저는 원하는대로 해야 하는 성격이라 없어야 했어요ㅋ) 집의 모든 공간을 제가 원하는대로 그리고, 공간 변경부터 모든 자제 하나하나 직접 골라서 공사를 진행했어요!

현관 Before

현관 역시 깨끗하긴 했지만... 심하게 고품격(?)이라ㅋㅋ 살릴 부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맨 안쪽 신발장 문을 열면 복층으로 가는 계단이 숨겨져 있는 구조였어요.

현관 After

한쪽 신발장은 과감히 철거했고 반대편 벽은 전체 신발장으로 변경했어요. 그리고 신발장 뒤에 숨겨져 있던 복층으로 가는 계단도 오픈했어요.

놓여진 전신거울 뒤쪽으로는 두꺼비집(?)이 보기싫게 나와있는데 그쪽은 따로 공사를 하지않고 그냥 거울로 가리고 사용중이에요. 현재도 거울 최상단 바로 뒤쪽에 두꺼비집이 있는데 거울을 땅에 두면 가려지지 않는 높은 위치라 화단 같은(?) 부분을 추가로 진행했어요! 타일 공사하시는 분께 대충 그려서 직접 설명을 드려서 만들어낸 공간인데 공사 전 다들 말렸지만 (왜 말렸어요?ㅋㅋ) 마음에 쏙 드는 결과물 중에 하나예요!

현관부터 거실까지는 동일한 포세린 타일로 시공했어요.

거실 Before

전 집주인분이 관리를 잘하셔서 집 상태는 깨끗했으나 너무 어두운 컬러들과 올드한 느낌이라 저희 취향에 맞게 살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판단하여 전체 철거 후 리모델링을 했어요!

거실 After

가장 무난하다 싶은 화이트톤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았어요. 생각보다 디테일 많은 공사는 하지 않고 기본적인 것만 바꿨는데도 이전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게 된 나름의 성공적인 인테리어였어요!

그 포인트 중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 거실 아트월이에요! 평범한 가정집 거실이 아닌 약간 스튜디오나 갤러리 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서 저 혼자 열심히 이렇게 저렇게 그려 보고 상상한 느낌을 매니저님께 전달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에요.

TV는 벽 안으로 매립한 건데 벽걸이로 했을 때랑은 느낌이 실제로 보면 천지 차이에요! TV가 있는 거실이라면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부분이에요.

밤엔 어두운 분위기가 좋아서 최소한의 조명만 켜고 생활하는 편이에요! 거실과 주방 포함 모든 방의 조명은 주백색 전구입니다. 소파와 거실 테이블은 5~6년 쯤 전에 구매했던 제품으로 sns로도 문의를 많이 받았지만 현재는 단종 및 품절되어 드릴 정보가 없어요ㅠ

주방 Before

집안 곳곳 컬러감이 어마무시하죠ㅋㅋㅋ 주방에 뚫려 있는 거실 복도로 나가는 공간은 가벽으로 막아버리고 ㄷ자 주방으로 구조 변경을 요청드렸어요!

주방 After

상부장 없는 주방으로 변신! 식탁 옆 키큰장 때문에 생각보다 수납이 부족하진 않아서 불편함 없이 쓰고 있고,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에 만족합니다! 싱크대 벽쪽 타일도 바닥과 동일한 포세린타일로 시공했어요.

주방은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싱크대 문은 유광도장으로 선택했구요. 식탁등은 큰 조명 하나로 포인트를 주고 싶어서 플로스 브랜드의 조명으로 선택했는데 분위기가 잘 맞아 만족스러워요.

냉장고보다도 더 큰 서브제로 와인셀러는 6개월도 넘게 기다려 받은 제품인데 와인러버 저희에겐 무엇보다도 소중한 아이템!! (애주가ㅋㅋㅋ)

침실 Before

안쪽으로 보이는 곳은 붙박이장이고, 그 옆으로는 욕실이 있어요! 안방 붙박이장은 철거해버리고 약간의 구조변경을 했어요.

침실 After

붙박이장이 보이던 게이트를 반아치형으로 만들고, 붙박이장을 철거한 기존의 문틀도 반아치형으로 바꿔서 교차된 쌍아치(?)로 보이게 해달라고 요청드렸고 보이는 한 벽면만 머스타드 컬러의 벽지로 포인트 줬어요! 이렇게 큰 돈 들이지 않고 변화의 포인트를 찾는 게 비용을 아낄 수 있는 팁이라면 팁입니다!ㅋ

안방은 조명이 다했어요 :) 꼭 달고 싶었던 브랜드의 조명이었는데 존재감이 엄청나요!

침실은 욕심 내서 광폭(25cm) 리얼원목으로 시공했어요. 가장 비쌌던 자재에요! 포세린 타일보다 비쌌고 침실방 한 군데만 시공했는데도 30평대 아파트 전체를 기본마루로 시공하는 가격 정도 나왔어요 ㄷㄷ! 실제로 정말 멋스럽고 고급스런 느낌이라 지금까지도 너무 마음에 들고. 다시 공사할 일이 생겨도 원목마루는 포기 안 할 것 같아요! 하지만 관리는 정말 어렵다는 점;; 청소기도 정말 살살 돌리고 있어요ㅋㅋㅋ

가벽 안쪽은 화장대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안방 욕실 Before

욕실 또한 전 집주인분이 정말 깨끗하게 쓰셨더라구요! 곰팡이나 파손된 흔적이 전혀 없었어요. 하지만 취향에 맞지 않아 살린 부분은 역시나 없어요^^;

안방 욕실 After

샤워부스는 청소하기 힘들 것 같아 따로 설치하지 않았는데 시각적으로 넓어보여서 이것도 만족했던 부분이에요. 욕조도 넣지 않았어요! 이전 살던 집에 욕조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저희는 욕조 이용을 안 해서 현재는 필요없다고 판단했어요.

테라스 Before

생각보다 테라스가 꽤 넓어요! 공사 전 노후된 모습이지만 그래도 보자마자 이 공간이 너무 좋았어요. 분위기야 바꾸면 되니까요 :)

테라스 After

그리고 저희 집의 최고 자랑 야외 테라스 :D 테라스 리모델링을 하고 나서도 가장 잘했다 생각하는 공사는 이중 샷시를 철거하고 글라스 폴딩도어를 설치한 거예요. 창이 활짝 개방되기 때문에 안쪽 공간에서도 야외를 즐길 수 있구요. 문을 다 닫아놓고 밖을 즐길 때에도 답답함이 전혀 없어서 좋아요!

단! 안쪽이 생활 공간이라면 추천드리지는 않아요. 아무래도 바람이나 먼지는 조금 들어오는 편이구요. 냉난방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어요. 저희는 윗층은 생활공간으로는 쓰고 있지 않고 테라스만을 사용할 예정이라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었어요.

✔ 테라스의 낮

낮 시간대의 테라스 모습이에요. 유럽의 휴양지 어딘가에 있을 법한 그런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나무들은 다 조화입니다! 겨울을 밖에서 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고 관리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바닥은 천연석으로 했는데 비용은 조금 높았지만 원하는 느낌 그대로 나와주어 볼 때마다 만족하고 있어요.

✔ 테라스에서의 힐링

테라스에서 이렇게 간단히 밥도 먹고, 와인도 마시고 있어요.^^

✔ 테라스의 노을

모든 날 모든 순간이 예쁩니다!! ^^ 아파트에서 즐길 수 있는 전원생활이에요! 거의 모든 주말 술판(?)이 벌어지는 편이구요!ㅋㅋ 뭘 먹어도 맛있어서 여행 온 기분으로 즐기면서 살고 있어요.

✔ 테라스의 밤

밤은..... 그냥....  분위기가 아주 끝났어요. ㅋㅋㅋㅋㅋ 빔으로 영화도 즐기고 (최근엔 오징어 게임을 봤는데 꿀잼이더라구요!) 맛있는 안주에 와인을 즐겨 먹습니다!

테라스 때문에 마음 뺏긴 집인데 살고 있으면서도 항상 반하는 공간이에요! ㅋㅋ 여기 없었으면 어쩔 뻔스럽구요. ㅋㅋ 대신 살 찌고 알코올 중독됐어요. ㅋㅋㅋ 겨울의 테라스도 기다려집니다 :)

마치며

복층은 저희가 힐링하는 테라스가 있는 공간이고, 아래층은 평범한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큰 특별한 구조는 없고 몇 가지 포인트를 준, 전체적으로는 모던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에요! 여기저기 공간이 많아서 이야기가 길어졌어요! 아직 6개월! 반 년쯤 살아 본 저희 집인데 벌써 너무 정이 들었구요, 아직 살아보지 못한 겨울이 너무 기대되는 요즘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함께 하고 싶어요! 후에 인스타그램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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