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만 9개, 고3 때 월 500만원”... 서울대 치대생이 말한 대치동 현실

정아임 기자 2026. 4. 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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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서울대학교 치의학과에 합격한 신입생이 그동안 지출한 사교육비 규모와 공부법을 공개했다./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서울대학교 치의학과에 합격한 신입생이 그동안 지출한 사교육비 규모와 공부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샤’에 올라온 영상에서 A씨는 “대치동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학원 스케줄이 촘촘하다”며 본인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학원비로 약 400만~500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주 4일 정도 국어, 영어, 수학 및 과학(물리, 화학) 학원에 다녔고, 학원 수업 사이 빈 시간에 수영, 농구, 복싱 등 예체능 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입시 준비기에 접어든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A씨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일본어 등의 학원에 다녔으며, 독서실비와 교재비, 인터넷 강의 수강료 등을 합쳐 월 400만원가량을 사교육에 지출했다고 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서울대학교 치의학과에 합격한 신입생이 그동안 지출한 사교육비 규모와 공부법을 공개했다./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수학 3개, 국어 2개, 영어 1개, 생명과학 2개, 지구과학 1개 해서 학원만 총 9개를 다녔었다. 일주일에 한 40시간 정도 학원을 다녔던 것 같다”며 “특히 수능을 2개월 앞둔 ‘파이널 기간’에는 국어 강의를 추가하면서 월 지출이 500만원 이상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내신 성적 관리를 위해 수면 시간을 줄여가며 공부했다고 했다. 그는 “학교 끝나면 오후 4시 반쯤 되니까 6시까지 학원을 가고 10시에 끝나면 학원에 더 있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 그러면 개인 공부 시간이 줄어드니까 독서실에 가서 새벽까지 남아서 공부를 했다”며 “가장 오래 했을 때는 새벽 4시까지 하고, 집에 들어가서 5시쯤 자면 학교를 가야 하니까 7시 20분쯤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체 리듬도 조절했다고 한다. 밤 11시 30분에 취침하고 오전 5시 30분~6시 사이에 기상하는 루틴을 유지했다. A씨는 “학교에 가면 6시 반에서 7시 사이에 도착하는데, 딱 모의고사 하나 풀 수 있는 정도여서 풀고 8시가 되면 조회를 들으러 갔다”고 설명했다.

A씨는 무조건적인 사교육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학교 3학년 전까지 고교 과정의 국·영·수 문법과 개념을 일정 수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수학의 경우 ‘심화 문제 풀이’나 ‘중상위권 다지기’ 등 강사별 테마에 맞춰 필요한 수업을 세분화해 수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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