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 산책시키다 놓쳤어요" 김포 주민들 3시간 '발칵'
오늘 낮 12시쯤 경기 김포시 마산동에서 애완용으로 기르던 길이 1m가량의 도마뱀 1마리가 탈출했다가 세 시간 만에 붙잡히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포시는 낮 12시 37분 마산동·장기동·구래동 일대에 송출한 재난문자를 통해 "1m 크기의 대형 도마뱀이 서식공간에서 탈출해 마산동 힐스테이트 일대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도마뱀을 발견하면 물림사고 방지를 위해 접근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마뱀 주인은 "애완용 도마뱀을 데리고 산책을 나왔는데 놓쳤다"며 "독은 없지만 사람을 물 수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도마뱀은 꼬리 길이를 포함해 1m 정도의 크기인, '테구도마뱀' 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김포 마산동에 있는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여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졌는데, 김포시는 사건 발생 3시간여 만인 오후 3시 14분쯤 "금일 마산동 일대에서 탈출한 도마뱀은 오후 3시 포획이 완료됐다"고 공지했습니다.
도마뱀 탈출에 따른 별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7월 경북 영주에서도 길이 1m가 넘는 '사바나왕도마뱀'이 포획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 도마뱀은 영주시의 한 사료공장에서 잡혔는데, 애완용으로 누군가 기르다 버렸을 거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7057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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