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억 들여 만든 전망대가 무료라고요?" 요즘 가장 주목받는 힐링 명소

“흉물 논란에서 가을 나들이 명소로”

창원 ‘빅트리 전망대’, 임시 개방 시작

빅트리 전망대 /출처:창원여행특례시 공식블로그

창원특례시가 **대상공원에 세운 랜드마크 ‘빅트리(Big Tree)’**를 다시 시민들에게 개방했습니다. 지난 8월 첫 임시 개방에 이어, 10월 2일부터 외형 개선 공사에 들어가기 전까지 누구나 무료로 전망대를 즐길 수 있습니다.

빅트리란?

빅트리 전망대 조감도 /출처:창원시

빅트리는 창원시가 총 344억 원을 들여 조성한 나무 모양의 전망대입니다. 높이는 40m로 15층 아파트와 맞먹는 규모이며,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트리’를 모티프로 삼아 지어진 창원의 랜드마크죠.

위치 : 창원 대상공원 꼭대기

규모 : 높이 40m, 나무 형태의 전망대

조성 방식 :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현대건설 시공, 아파트 12.7% 신축 + 공원 기부채납)

14개의 인공 나무와 전시 체험

빅트리 전망대 /출처:창원여행특례시 공식블로그

전망대 곳곳에는 14개의 인공 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각각에는 설명판이 설치되어 있어 읽어보며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고, 작은 전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전망대에는 귀여운 동물 조형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터, 어른들에게는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인증숏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스팟이 곳곳에 마련된 셈이죠.

전망대 아래, 명상관에서의 특별한 경험

명상관 /출처:창원여행특례시 공식블로그

전망대 아래에는 명상관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원형 스크린이 공간을 감싸고 있어 앉아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데, 다양한 영상이 상영되어 눈과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습니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차분한 시간을 갖기에도 좋습니다.

흉물 논란과 리모델링 결정

빅트리 전망대 /출처:창원시 공식블로그

하지만 완공 전 공개된 모습은 시민들의 기대와 달랐습니다. 애초 조감도에 있던 상부 메인 나무(20m)가 빠지면서 “굵은 쓰레기통 같다”, “반쪽짜리 나무”라는 혹평을 받았죠. 8월 시민 설문조사(응답 1,868명)에서도 85%가 부정적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이에 창원시는 내년 상반기 전면 리모델링을 결정하고, 시민·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새로운 디자인을 전국 공모로 확정할 계획입니다.

지금은 무료 임시 개방

빅트리 전망대 /출처:창원여행특례시 공식블로그

리모델링 전까지는 시민들이 직접 빅트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임시 개방이 이뤄집니다.

운영 기간 : 10월 2일부터 (공사 전까지)

운영 요일 : 수~일 (월·화 휴관)

운영 시간 : 09:00~18:00 (점심 12:00~13:00 제외, 마감 30분 전 입장 마감)

추석 연휴 : 추석 당일(6일)과 다음날(7일)만 휴무, 나머지 날은 정상 개방

관람 방식 : 차량 출입 불가, 도보 이동만 가능

반려견 출입 : 불가

안전 관리 : 관리원·안전요원 상시 배치, 기상 악화 시 폐쇄

전망대에 오르면 창원 시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탁 트인 풍경이 펼쳐져 가족 나들이 명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빅트리 전망대 /출처:창원여행특례시 공식블로그

비록 외관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망대에서 만나는 풍경과 체험 요소만큼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포토존을 즐기고,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전경을 내려다보며, 명상관에서 잠시 마음을 쉬어가는 경험까지.

올 가을, 창원 빅트리 전망대에서 색다른 도심 속 여행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