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사실상 확정...3년 계약+클럽 월드컵 데뷔 준비

[포포투=김아인]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알론소는 2028년 6월까지 레알의 새로운 감독이 된다. 계약이 완료됐다. 향후 3년간 새로운 감독이 된다는 계약에 서명했고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적이 확실시될 때 덧붙이는 특유의 “Here we go” 문구도 추가했다.
알론소 감독은 스페인 출신이다. 선수 시절 그는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다.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 굵직한 클럽들을 거치면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은퇴 이후에는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코치와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직을 맡았다.
지난 2023-24시즌 도중 바이엘 레버쿠젠에 처음 부임했다. 부진을 겪던 팀을 첫 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성공시키면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 최고의 돌풍의 팀으로 거듭났다.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따돌리고 승점 70점을 쌓으며 독일 역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을 이뤘고, 여기에 DFB 포칼 우승,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이뤄냈다.
레알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최근 레알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입지는 불투명해졌다. 2021년 레알에 돌아왔던 그는 레알에서만 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내년 여름이면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꾸준히 레알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임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이번 시즌이 레알에서의 마지막이 유력하다. 레알은 올 시즌 다소 불안한 경기력으로 아쉬움에 그쳤다. 이미 수페르 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 바르셀로나에 패하고 트로피를 놓쳤고,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는 아스널에 0-3 충격패를 당하면서 무관 위기에 놓였다. 이제 남은 우승 가능성은 라리가만 남았지만 엘 클라시코에서 대패하면서 승점도 7점 차로 벌어졌다.
이미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 계약 종료는 공식화됐다. 레버쿠젠은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론소 감독과 올 시즌을 끝으로 작별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로마노 기자는 "레알은 알론소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안첼로티와 곧 작별 후 사비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알론소 감독이 레알에 부임한다면 선수 시절 이후 친정팀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 알론소 감독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레알에서 활약한 바 있다. 레알 통산 236경기에 출전했고 6골을 기록하며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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