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렌드] '초고가' 거래 3배 급증‥서울 아파트 양극화 심화
[뉴스투데이]
◀ 앵커 ▶
비즈앤트렌드입니다.
최근 서울의 초고가 주택 거래가 크게 늘었습니다.
100억 원이 넘는 아파트 거래가 벌써부터 지난해의 3배에 달할 정돈데요.
오히려 매매가가 떨어진 아파트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분양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고급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273제곱미터 아파트가 지난 6월 200억 원에 팔렸습니다.
그리고 불과 한 달 뒤 다시 220억 원으로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약 70억 원인 분양가의 세배를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10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5건이었는데, 올해에는 9월 중순까지 신고된 것만 해도 14건입니다.
업계에선 아직 집계되지 않은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가주택 전문 중개인(음성변조)] "(구매자) 신상 털리고 기사 나고 하니까 '누가 샀냐' 이렇게 하니까 거래 신고가 안 되고 있는 건데, 그런데 어차피 늦게라도 나중에 등기 나고 하면 어차피 (공개) 되니까‥"
이른바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제곱미터 아파트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지난달 60억 원의 실거래가가 신고된 겁니다.
지난 7월 같은 아파트의 55억 원 최고가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 치웠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3.3제곱미터당 4,106만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96만 원이 올랐습니다.
특히 서초구와 강남구는 223만 원, 송파구는 192만 원으로 매매가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지역이 다 오른 건 아닙니다.
강북구와 노원구는 각각 평균 55만 원과 48만 원이 떨어졌고, 도봉구도 18만 원이 하락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 서초구와 도봉구의 거래가 차이도 지난해 3.42배에서 3.57배로 더 벌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중과세를 피하려는 수요로 인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가 경신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선임연구원] "선호도가 쏠림 현상들이 있고, 조세 개편이 좀 지연되면서 똘똘한 집 한 채 현상 자체가 완화되지 않고 여전히 심화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까지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지방은 5월 4째주 이후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서울과 지방간 간극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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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39133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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