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10년 비우고도 이 정도? 류현진이 KBO에서 쓴 '역대급' 기록의 정체

전상일 2026. 4. 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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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좌완 에이스 류현진이 한국프로야구(KBO)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개인 통산 일곱번째 1500탈삼진 고지를 밟으며, 역대 최고령 및 최소 경기 달성이라는 진기록을 동시에 쏘아 올렸다.

이 탈삼진 하나로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일곱번째 1500탈삼진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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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KBO리그 역대 일곱번째 통산 1500탈삼진 대기록 작성
'39세·246경기'… 송진우·선동열 넘고 최고령·최소 경기 동시 석권
전매특허 '129km 체인지업'으로 장식한 역사적인 탈삼진
한·미 통산 2434K… 올 시즌 '10년 연속 100K' 대업 정조준

지난 7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좌완 에이스 류현진이 한국프로야구(KBO)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개인 통산 일곱번째 1500탈삼진 고지를 밟으며, 역대 최고령 및 최소 경기 달성이라는 진기록을 동시에 쏘아 올렸다.

류현진은 지난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대기록을 완성했다. 1회말 선두 타자 박성한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어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와의 승부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뽐냈다.

초구 시속 142㎞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은 뒤, 2구째 높은 직구로 파울을 유도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3구째 자신의 전매특허인 시속 129㎞짜리 예리한 체인지업을 구사해 에레디아의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이 탈삼진 하나로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일곱번째 1500탈삼진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지난 7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이번 대기록은 39세 13일, 246경기 만에 달성한 것으로 그 가치가 남다르다. 종전 최고령 기록이었던 송진우의 36세 5개월 26일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선동열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최소 경기 기록인 301경기를 무려 55경기나 단축했다. 10시즌 동안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압도적인 성과다. 류현진이 빅리그 무대에서 잡아낸 934개의 탈삼진을 더하면, 그의 한미 통산 탈삼진은 2434개에 달한다.

대기록을 향한 류현진의 여정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난 2006년 KBO리그 데뷔 이후 지난 시즌까지 역대 4번째로 ‘9시즌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내친김에 ‘10시즌 연속 100탈삼진’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에 도전한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마운드 위에서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행보다.

한편, 지난 6일 기준 KBO리그 통산 탈삼진 부문에서는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2189개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송진우(2048개), 김광현(SSG 랜더스·2020개), 이강철(1751개) kt wiz 감독, 선동열(1698개), 정민철(1661개)이 포진해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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