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욕심냈다가 콜라색 소변…근육 녹아내려 병원 신세

정심교 기자 2025. 7. 3. 1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 멋진 몸매를 위해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체중 감량을 위해 급격하게 운동량을 늘릴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김재균 교수는 "운동 강도는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본인의 몸 상태를 파악해가며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동 후 경험해보지 못한 통증이나, 갈색 소변을 본다면 고민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심교의 내몸읽기]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운동할 때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해가며 무게를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 /그림=AI 생성

본격적인 여름 시즌, 멋진 몸매를 위해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체중 감량을 위해 급격하게 운동량을 늘릴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특히 단기간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며 무리하게 고강도 근력 운동을 하거나, 새롭게 퍼스널 트레이닝(PT)을 시작하면서 갑자기 운동 강도를 높일 경우,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으로 인한 근육 타박상으로 근육이 손상되면서 근세포 내 물질이 혈액으로 배출되는 질환이다. 약물이나 대사 이상, 고온 노출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김재균 교수는 "망가진 근육 세포가 녹으면서 세포 내에 있는 미오글로빈, 칼륨, 크레아틴 키나이제 등이 혈액으로 퍼지고, 이로 인해 근육뿐만 아니라 간, 신장 등 주요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안 하던 운동을 한 뒤 과도한 근육통, 근력 저하, 전신 피로감, 구역감이 나타나고, 소변이 짙은 갈색 또는 콜라색으로 변했다면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야 한다. 혈액검사에서 혈청 크레아틴 키나아제 수치와 혈중 미오글로빈이 증가하고, 소변검사에서 미오글로빈이 검출되면 이 병으로 진단된다.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하면 근육 약화, 부종, 경련 등의 근육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부종이 혈관·신경을 누르면서 허혈성 근괴사, 마비가 나타나는 구획증후군으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혈액 속으로 배출된 미오글로빈, 크레아틴 키나이제 등의 근세포 내 물질이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될 때 독성이 콩팥 직·간접적 영향을 주면서 급성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콩팥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투석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간 수치가 증가하면 매우 드물긴 하지만 간 기능이 멈추는 '전격성 간염'의 우려도 존재한다.

치료는 급성 신손상, 대사 이상이 있을 경우 초기 수액을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자연 치유되기도 한다. 하지만 중증도에 따라 이뇨제 등을 투여하거나 심한 경우 혈액투석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김재균 교수는 "운동 강도는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본인의 몸 상태를 파악해가며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동 후 경험해보지 못한 통증이나, 갈색 소변을 본다면 고민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탈수는 횡문근융해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운동 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