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단 'MBC 신뢰도 1위' 로이터보고서 한국판 낸다

노지민 기자 2024. 10. 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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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이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디지털뉴스리포트 2024' 한국어 번역본을 국내 언론사에 대한 신뢰도 조사 결과 누락 없이 이달 말 발간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언론재단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2024년도 디지털뉴스리포트 한국판은 현재 원고가 완성되어 편집 단계에 있으며 10월31일자로 발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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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정감사] "10월31일 발간, 누락 없이 수록"…민주 민형배, 자료 제출 불성실 지적도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4' 표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디지털뉴스리포트 2024' 한국어 번역본을 국내 언론사에 대한 신뢰도 조사 결과 누락 없이 이달 말 발간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언론재단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2024년도 디지털뉴스리포트 한국판은 현재 원고가 완성되어 편집 단계에 있으며 10월31일자로 발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리포트에서 빠지는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누락되는 내용(한국현황) 없이 그대로 수록된다”고 했다.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의 해당 연구 협력기관인 언론재단은 매년 6월께 보고서 요약 자료를 10월께 보고서 한국어판을 발간했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어판에서 국내 언론 신뢰도 조사 부분을 뺀 데 이어, 올해는 사전 요약 자료부터 내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언론재단이 관련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왔다.

▲2024년 10월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질의 중인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언론재단에 '디지털뉴스리포트 2024' 한국판 발간 날짜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더니 '국정감사장에서 이사장이 구두로 답변드리겠다'는 답변이 왔다고 했다. 이는 국가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소명한 경우를 제외하면 증언이나 서류 등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는 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법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이후 언론재단이 한국어판 발간 계획을 추가로 제출하자 민형배 의원은 “국회를 우롱해도 유분수”라며 “도대체 이사장이 여기 와서 직접 답하겠다고 한 건 무슨 이유 때문”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효재 이사장과 언론재단의 국회에 대한 태도에 몹시 못마땅하다”고 했다.

이에 김효재 언론재단 이사장은 “자료라기보다 정책 결정에 관한 문제인 것 같아서 국회에 와서 의원님들 질의에 응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밝혀질 것이라 생각했고 하루면 밝혀질 일이기 때문에 감추거나 숨겨야 될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2024년 10월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출석한 김효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전재수 문체위원장(민주당)은 “정책 결정 자료든 단순 데이터든 자료 제출 요구에는 최대한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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