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판매 수수료 올리자…대리점 매출 2.5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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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단기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쟁적으로 판매 수수료를 늘리면서 법인보험대리점(GA) 실적은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GA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보험사들이 GA에 상품 판매 대가로 지급하는 수수료를 대폭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보험사 간 '수수료 출혈 경쟁'이 심화하자 설계사 인력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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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연 1000억 흑자 유력
수입 늘자 설계사 7.8% 증가
보험사들이 단기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쟁적으로 판매 수수료를 늘리면서 법인보험대리점(GA) 실적은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GA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GA 업권 매출은 최근 5년 새 두 배 넘게 증가했고 수백억 원 흑자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인카금융서비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78억원 순이익을 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배 급증한 수준이다. 한화생명의 GA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801억원 순이익을 냈다. 연간 기준으로는 1000억원대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GA업권 매출은 2020년 7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18조원(추정치)으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보험사들이 GA에 상품 판매 대가로 지급하는 수수료를 대폭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과거 전속 설계사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하던 것과 달리 GA 중심으로 판매 채널이 바뀌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보험사 간 ‘수수료 출혈 경쟁’이 심화하자 설계사 인력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설계사 수는 2024년 말 65만1256명으로 전년(60만3974명) 대비 4만7282명(7.8%) 증가했다. 작년 기준으로는 설계사 수가 7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수수료 수입이 늘자 전문직이나 일반 회사원 중에서도 보험설계사로 전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포화 산업인 보험시장에 과도한 인력이 유입되는 게 사회적으로 바람직한지는 고민해볼 문제”라고 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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