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태풍 올까?...'추석' 구름사이 보름달 관측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추석 연휴를 맞아 공항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석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연휴기간 날씨 전망과 태풍 경로 등을 박세림 기상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제주 전통 초가에서 떡메치기가 한창입니다.

차례로 떡을 내려 치면서 반죽을 부드럽게 만드는데요.

반죽에 콩가루가 더해지면서 고소한인절미가 뚝딱 완성되고, 한켠에는 노릇노릇 기름떡이 구워집니다.

달콤한 떡 하나에 추석 한가위의 넉넉함과 정이 물씬 느껴집니다.

"이번 추석을 주말까지 5일간의 연휴가 이어지는데요. 한가위를 맞아 제주 도내에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이곳 제주 민속촌에서는 제주 전통음식과 민속 놀이기구 만들기 등 체험 행사들이 이어지고요.

제주 목관아에서는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합니다.

또 논짓물 일대 예래동에는 주말 이틀동안 체험도 하고 공연도 감상할 수 있는 예래 생태 한가위 축제가 진행됩니다."

제 13호 태풍 '버빙카'는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요. 연휴 중반인 일요일(15일)에는 제주 먼바다를 지나 월요일(16일)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결은 최고 4m까지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제주는 구름 많겠고요. 낮 동안 소나기가 오는곳이 있겠습니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월요일(16일) 비가 내리겠고요. 30~33도 내외의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니까요. 식중독과 건강관리 잘 해주시길 바랍니다.

추석 당일에 구름 많겠지만 그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제주의 월출 시각은 대략 초저녁 6시 14~17분 경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연휴 기간동안 제주 도착 항공사 평균 예약률은 88%로, 특별기도 투입돼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하게 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아라는 말이 있듯이, 오랜만에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도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무더위는 잠시 떨쳐버리시고요. 송편처럼 달달하고 보름달처럼 환한 미소가 가득한 추석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JIBS 박세림 기상캐스터 (maria5010@naver.com)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