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따라 폭신하면서도 따뜻한 매력의 니트에 손이 많이 가게된다.
하지만 오랜만에 꺼낸 니트의 소매, 밑단, 팔 안쪽 등에 보풀이 생겨 있을 때가 있다. 자켓이나 코트도 마찬가지다. 모나 울의 함량이 높은 옷은 소매쪽이나 가방을 메는 어깨부분이 보풀이 생기기 쉽다. 보풀제거기가 없어도,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로 보풀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보풀제거기 없이 보풀 제거하는 법 4
수세미로도 보풀을 제거 할 수 있다. 먼저 세숫대야를 준비하고 물을 담아준다. 여기에 섬유유연제 1~2스푼을 넣고 잘 섞어준다. 이후 수세미를 한 번 담궜다가 꼭 짜준 뒤, 보풀이 생긴 부분을 한쪽 방향으로 쓸어주며 보풀을 제거하면 된다.
보풀을 제거 할 땐 수세미의 까끌까끌한 면인 청 수세미 부분을 사용하는게 좋다. 수세미는 표면적이 넓으니, 보풀이 없는 부분까지 긁지 않도록 주의하며 제거하는게 좋다.
의외로 고무장갑을 이용해도 보풀을 제거 할 수 있다. 고무장갑의 바닥을 보면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오돌토돌한 부분이 있다. 이 부분으로 보풀이 있는 곳을 문질러주면 고무의 마찰로인해 보풀이 뭉치며 떨어지게 된다. 특히 코트같은 모직의 보풀을 제거하고 결을 정리하는데 효과적이다.
아니면 눈썹칼이나 면도기를 이용해도 된다. 먼저 보풀이 일어난 부분이 접혀있지 않도록 양쪽에서 당겨 팽팽한 상태로 만들어준다. 이후 옷의 표면에 눈썹 칼을 살짝 눕혀 한 쪽 방향으로 살살 문질러 보풀을 제거한다. 면도기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눈썹칼과 면도기는 칼날이 있으니 옷에 구멍을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옷에 구멍이 날지 걱정된다면 칫솔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버릴 때가 된 칫솔을 준비한다. 미세모 칫솔이라면 가위로 윗면을 잘라 평평한 상태로 만들어준다. 이후 보풀을 긁어내듯 문질러주면 칫솔모 사이로 보풀이 들어가며 제거된다. 칫솔은 크지 않으니 좁은 부위의 보풀을 제거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