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7m인데 이렇게 쉽게 오를 수 있다니" 실제 등산객들이 추천한 수도권 명산

운악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가평과 포천 사이,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바위산이 있습니다.

이름조차 신비로운 운악산(雲岳山). 장엄한 기암괴석과 천년 고찰, 그리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시원한 풍광까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색다른 감동을 주는 특별한 산입니다.

수도권에서 부담 없이 찾는 명산

운악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악산은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운악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서울과 수도권에서 접근이 쉬워 당일치기 산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입장료는 없으며, 대표 코스 기준 4~4시간 30분 정도면 왕복이 가능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루트는 방향표지판 2번 코스로, 초보자도 도전 가능한 난이도와 풍경의 매력을 동시에 갖춘 길입니다.

기암괴석과 함께하는 등산길

운악산 바위 / 사진=가평문화관광

매표소를 지나 산행을 시작하면 초입부터 눈썹바위, 미륵바위, 병풍바위 등 독특한 형상의 암석들이 차례로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이후 철사다리를 오르는 구간에서 본격적인 고도 차가 시작되며, 다소 힘이 들지만 그만큼 보람도 큽니다.

정상부에 해당하는 만경대(937.5m)에 오르면 사방으로 탁 트인 풍광이 펼쳐집니다. 남쪽으로는 가평 현리 시가지, 북쪽으로는 명지산과 화악산 능선까지 시야에 들어와 등산객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천년 고찰과 폭포가 기다리는 하산길

운악산 출렁다리 / 사진=가평 공식 블로그

하산길에서도 운악산의 매력은 이어집니다.

남근석바위·코끼리바위: 이곳의 상징적인 기암괴석
현등사(顯燈寺): 천년 역사를 간직한 고찰, 운악산의 또 다른 이름 ‘현등산’의 유래
백년폭포: 시원한 물줄기와 물안개가 산행의 피로를 씻어주는 장면


산사의 고요함과 폭포의 청량감은 산행의 마지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사계절 언제나 새로운 풍경

운악산 단풍 / 사진=가평문화관광

🌸 봄: 현등사 주변의 산벚꽃과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
🌳 여름: 울창한 숲과 계곡물이 더위를 식혀주는 피서지
🍁 가을: 단풍으로 붉게 물든 바위산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짐
❄️ 겨울: 흰 눈에 덮인 암봉이 더욱 장엄한 자태를 드러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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