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가평과 포천 사이,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바위산이 있습니다.
이름조차 신비로운 운악산(雲岳山). 장엄한 기암괴석과 천년 고찰, 그리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시원한 풍광까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색다른 감동을 주는 특별한 산입니다.
수도권에서 부담 없이 찾는 명산

운악산은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운악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서울과 수도권에서 접근이 쉬워 당일치기 산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입장료는 없으며, 대표 코스 기준 4~4시간 30분 정도면 왕복이 가능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루트는 방향표지판 2번 코스로, 초보자도 도전 가능한 난이도와 풍경의 매력을 동시에 갖춘 길입니다.
기암괴석과 함께하는 등산길

매표소를 지나 산행을 시작하면 초입부터 눈썹바위, 미륵바위, 병풍바위 등 독특한 형상의 암석들이 차례로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이후 철사다리를 오르는 구간에서 본격적인 고도 차가 시작되며, 다소 힘이 들지만 그만큼 보람도 큽니다.
정상부에 해당하는 만경대(937.5m)에 오르면 사방으로 탁 트인 풍광이 펼쳐집니다. 남쪽으로는 가평 현리 시가지, 북쪽으로는 명지산과 화악산 능선까지 시야에 들어와 등산객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천년 고찰과 폭포가 기다리는 하산길

하산길에서도 운악산의 매력은 이어집니다.
남근석바위·코끼리바위: 이곳의 상징적인 기암괴석
현등사(顯燈寺): 천년 역사를 간직한 고찰, 운악산의 또 다른 이름 ‘현등산’의 유래
백년폭포: 시원한 물줄기와 물안개가 산행의 피로를 씻어주는 장면
산사의 고요함과 폭포의 청량감은 산행의 마지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사계절 언제나 새로운 풍경

🌸 봄: 현등사 주변의 산벚꽃과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
🌳 여름: 울창한 숲과 계곡물이 더위를 식혀주는 피서지
🍁 가을: 단풍으로 붉게 물든 바위산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짐
❄️ 겨울: 흰 눈에 덮인 암봉이 더욱 장엄한 자태를 드러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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