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3차 중대장대회 주재…"세계 최강 무장력 육성이 선점과업"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대회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열렸다. 노동당 제9차 대회 이후 처음 열린 전군 차원의 회합이다.

북한이 중대 단위 전투력 강화를 전면에 내걸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대회가 10월 22일과 23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대회를 주재했으며, 중대의 전투력 강화를 통한 '세계 최강의 무장력' 육성을 강조했다. 사망설까지 돌았던 김 총비서가 사흘 만에 공개 석상에 등장한 자리이기도 했다.

"군 수뇌부 총출동"…박정천·김성기·리영길 참석

대회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성기 국방상, 유광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등 군 수뇌부와 각 군종 및 대연합부대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노동신문은 이번 대회에서 중대의 실전 능력을 높이고 모든 중대를 독자적인 전투임무 수행이 가능한 최정예 전투집단으로 육성하기 위한 과업과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군대강화의 중심고리는 바로 중대"

김 총비서는 대회에서 '새 시대 강군건설과 중대장들의 임무'를 주제로 연설했다. 그는 세계 최강의 무장력을 육성하는 것을 새 전망계획 기간에 이룩해야 할 선점과업이자 현실적인 목표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대강화에서 당 중앙이 일관하게 힘을 넣고자 하는 중심고리는 바로 중대이며, 역대초유의 군건설대업에서 중대가 가장 관건이 되는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당 9차 대회 이후 첫 군사부문 대회

이번 중대장대회는 노동당 제9차 대회 이후 처음 열린 전군 차원의 회합이다. 당 대회에서 제시된 군사 분야 과업을 야전 지휘관 단위까지 내려보내는 자리로 해석된다. 북한이 중대장 집단을 별도로 소집해 대회를 여는 것은 2000년대 이후 세 번째다. 러시아 파병을 거치며 실전 경험을 축적한 부대 운영 노하우를 전군에 확산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회의 초점은 신무기가 아니라 '중대'라는 최소 전술 단위에 맞춰졌다. 장비 증강 일변도에서 부대 운용 숙련도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 보도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