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불가 철갑 멘털이네'…황의조, 성범죄 징역 4년 구형에도 버젓이 득점포

이상완 기자 2024. 10. 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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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4년 구형을 받은 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2·알라니아스포르)가 여전히 활약하면서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28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쳬세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안탈리아스포르와의 2024~2025시즌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1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5분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알라니아스포르에서 임대신분으로 리그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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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알라니아스포르 공격수 황의조. 사진┃알라니아스포르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성관계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4년 구형을 받은 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2·알라니아스포르)가 여전히 활약하면서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28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쳬세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안탈리아스포르와의 2024~2025시즌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1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5분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달 22일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전에서 멀티골(2골) 이후 약 한 달만에 터진 시즌 3호골이다. 이날 팀은 1-2로 졌다.

2013년 K리그2 성남FC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의조는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 유니폼을 입었으나 주전에서 밀려 올림피아코스(그리스), FC서울,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등 임대생활을 전전하다가 지난달 알라니아스포르로 완전 이적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알라니아스포르에서 임대신분으로 리그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방출된 뒤 알라니아스포르와 계약했다.

하지만 황의조의 선수 생활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황의조는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 심리로 열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의 1차 공판에서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했다.

축구선수 황의조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불법촬영 등 혐의 1심 1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

검찰은 "피해자는 상처를 입고 수치심이 극심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하나 재판에 이르기 전까지 부인해왔기 때문에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을 하는 건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황의조에게 징역 4년 구형과 5년간의 취업제한을 요청했다.

황의조는 최후진술에서 "제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실망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피해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론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서 최선의 노력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황의조 변호인은 "축구선수로서 상당기간 활동하며 아시안컵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축구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선고기일은 오는 12월 18일에 열린다.

상대방 동의 없이 사생활 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과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황의조는 영상 유포자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고, 영상 유포자는 친형의 부인인 형수로 드러났다. 형수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

알란야스포르로 임대 이적한 황의조.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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