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6 "엑시노스 2600" 이번엔 진짜 다르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에 자체 개발 칩셋 엑시노스 2600을 전면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스냅드래곤 중심이었던 제품 전략을 완전히 뒤바꾼 변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엑시노스 2600은 애플 A19 프로 칩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벤치마크 결과뿐 아니라 구조적 개선에서도 삼성의 기술적 자신감이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CPU부터 AI까지, 완전히 새로워졌다

외신에 따르면, 엑시노스 2600이 애플 A19 프로보다 CPU 성능이 우수하며, GPU 성능은 최대 75%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AI 연산용 NPU(신경망처리장치) 입니다. 이번 칩은 애플보다 최대 6배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퀄컴 스냅드래곤 8 5세대 칩보다도 GPU와 NPU 모두 약 30%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은 해당 칩을 2나노 공정으로 생산하며, 시스템 LSI 사업부가 아키텍처를 전면 재설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열과 효율 문제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그동안 '뜨겁다'는 평가를 받았던 엑시노스의 약점이 이번 세대에서는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엑시노스 2600은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삼성의 칩 완성도와 기술력 향상을 상징하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스냅드래곤 중심 전략,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6 울트라 모델에도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엑시노스를, 울트라 모델에는 스냅드래곤 칩을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 모델에 엑시노스를 적용하면서 제품 전략의 큰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갤럭시S26 시리즈 생산 물량의 절반가량(약 50%)에 엑시노스 칩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미국, 일본, 중국 시장에는 여전히 스냅드래곤 칩이 공급되지만, 한국과 유럽 시장에는 엑시노스 칩이 탑재될 것입니다. 이는 시장 분할 전략이 아니라, 삼성이 자사 반도체 역량을 직접 증명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자체 통합하려는 방향으로 삼성의 전략이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엑시노스 부활, 이번엔 진짜일까

엑시노스 칩은 오랫동안 발열과 배터리 효율 저하 문제로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엑시노스 2600이 그 약점을 해결했다면 삼성의 이미지 반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벤치마크 결과만 놓고 보면, 엑시노스 2600은 이미 스냅드래곤 8 5세대와 애플 A19 프로를 모두 앞섰습니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이러한 수치가 유지된다면 갤럭시S26 시리즈는 스냅드래곤 모델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이번 엑시노스 2600은 삼성의 기술력과 자존심을 동시에 시험하는 제품이 될 것입니다. 이번 세대가 성공적으로 평가받는다면, 삼성은 자사 스마트폰의 '심장'인 칩셋을 완전히 독립시킬 수 있습니다.

엑시노스 부활이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번 갤럭시S26이야말로, 삼성이 진정한 변화를 보여줄 첫 무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