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사..."공희용-김혜정, 세계배드민턴선수권 불참…원인은 무릎 부상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2일 공희용(전북은행)-김혜정(삼성생명) 조가 오는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막하는 BWF 2026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불참 사유는 공희용의 무릎 부상이었다.

세계 6위에 올라 있는 두 사람은 6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상태였다. 32강에서는 대만의 장징휘-양징둔(세계 28위) 조 혹은 브라질의 재클린 리마-사미아 리마(세계 50위) 조와 만날 예정이었다.

■ 이틀 앞두고 나온 결정

이번 불참은 출국을 이틀 앞두고 확정됐다. 대진표까지 받아든 상태에서 나온 결정이라 급작스러운 변화로 다가온다.

공희용은 지난 2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4개월 넘게 국제대회 코트에 서지 못했다. 그사이 파트너 김혜정은 아시아단체선수권과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에서 다른 선수와 조를 이뤄 출전을 이어갔다.

■ 4개월 만의 복귀, 일본오픈 우승

공희용은 재활을 어느 정도 마친 뒤 지난달 일본오픈(슈퍼 750)에서 김혜정과 다시 짝을 이뤄 국제무대에 복귀했다. 두 사람은 결승까지 올라 세계 2위 장수산-지아이판(중국) 조를 게임스코어 2-1(14-21 21-15 30-29)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수술 후 첫 대회에서 나온 우승이었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결과였다.

■ 중국오픈서 나온 충격패

기세를 이어 출전한 중국오픈(슈퍼 1000)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16강에서 세계 85위 벤야파 아임사르드-눈타카른 아임사르드(태국) 조에 32분 만에 게임스코어 0-2(19-21 9-21)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오픈 우승 직후 나온 패배였던 만큼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물음표가 남았다.

■ 이소희-백하나 홀로 출격

공희용-김혜정 조의 불참으로 이번 세계선수권 한국 여자복식은 세계 3위 이소희-백하나 조만 나서게 됐다. 한 조가 빠지면서 메달 가능성을 조 하나에 온전히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 아시안게임 앞둔 최대 과제

공희용-김혜정 조는 9월 중순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예정대로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선수권 준비 과정에서 무릎이 완전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며, 한 달 안에 컨디션을 되찾는 게 대표팀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3단식·2복식 체제로 2연패에 도전한다. 공희용의 정상 출격 여부가 그 성패를 가를 변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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