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0번째 현대家 더비' 울산 누르고 3연승

장민석 기자 2026. 4. 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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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50m 드리블 환상 쐐기골
서울·수원은 개막 후 연승 제동
전북 이승우(왼쪽 다섯째)가 4일 울산전에서 쐐기골을 넣은 뒤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가 통산 100번째 ‘현대가(家) 더비’에서 울산 HD를 2대0으로 제압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프로축구 K리그1(1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9분 조위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추가 시간 이승우의 쐐기골을 더해 완승을 거뒀다. 특히 후반 교체 투입된 이승우는 하프라인 부근부터 골문 앞까지 이어지는 폭발적인 50m 드리블로 추가 골을 터뜨리며 홈 팬들을 열광에 빠뜨렸다.

울산과 통산 전적에서 39승24무37패로 앞서간 전북은 승점 11(3승2무1패)을 기록, 선두 FC서울(승점 13·4승1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울산(승점 10·3승1무1패)은 시즌 첫 패를 당하며 3위로 내려갔다. 울산은 전주 원정 경기에서 최근 3연패를 포함해 2022년 3월 6일 1대0 승리 이후 2무 4패로 부진하다.

K리그1과 K리그2(2부)에서 각각 개막 후 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나란히 제동이 걸렸다. 서울은 5일 안양 원정에서 1대1로 비기며 개막 4연승 뒤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4년 안양LG가 연고지를 옮겨 FC서울로 재탄생하자 팀을 잃은 안양 팬들이 주축이 돼 FC안양을 창단했고, 이 과정에서 형성된 라이벌 구도답게 이날도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서울이 전반 44분 클리말라(폴란드)의 왼발 발리슛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32분 안양 아일톤(브라질)이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 동점골을 터뜨렸다.

창단 후 첫 개막 5연승을 달린 수원 삼성은 이날 K리그2 6라운드에서 충북청주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6(5승1무)으로 부산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 밀려 2위로 내려섰다.

전날 K리그1에선 ‘연고 이전’으로 얽힌 또 하나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제주 SK는 전신인 부천 SK가 2006년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며 현재에 이르렀고, 이듬해 부천을 연고로 한 부천FC가 새롭게 창단했다. 두 팀의 사상 첫 맞대결에서 제주가 전반 20분 수비수 세레스틴(프랑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부천을 1대0으로 꺾고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부천은 개막전에서 전북을 물리친 뒤 5경기 무승(3무 2패)을 이어가며 9위(승점 6)에 머물렀다. 3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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