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릴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체험 명소로 유명하다. 도담삼봉, 구담봉 같은 절경부터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수양개 빛터널 등 신구 명소가 조화를 이루며 사계절 여행지로 각광받는다. 이번 기사에서는 단양 가볼 만한 곳 베스트 10을 소개한다.

충청북도 단양은 남한강을 따라 펼쳐진 자연경관과 풍부한 관광자원 덕분에 해마다 수많은 여행객이 찾는 명소다. 수도권에서 2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인기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표 관광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릴 만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첫 번째 추천지는 단양의 상징과도 같은 도담삼봉이다. 남한강 한가운데 우뚝 솟은 세 개의 봉우리는 단양 8경 중 으뜸으로 꼽힌다. 푸른 강물과 어우러진 삼봉의 풍광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 단풍철에 많은 이들이 찾는다. 인근에는 단양의 대표 전통시장이 있어 관광과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구담봉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단양의 명소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남한강이 어우러진 절경은 한 폭의 동양화와 같다. 특히 구담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강물의 곡선은 사진가들에게 사랑받는 풍경이다. 인근에는 옥순봉이 있어 트레킹 코스로 연계해 즐기기 좋다.
스릴을 원한다면 만천하스카이워크를 권한다. 절벽 위 유리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남한강 전경은 아찔하면서도 장쾌하다. 짚와이어, 모노레일 등 액티비티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와 젊은 층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밤 여행지로도 추천할 만하다.

단양강 잔도는 강 옆 절벽에 설치된 길로, 물길을 따라 걷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약 1km 구간의 산책로는 남한강의 잔잔한 물결과 기암괴석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어 ‘걷기 여행 명소’로 꼽힌다. 평탄한 코스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단양팔경 중 하나인 사인암은 신비로운 바위 기둥으로 유명하다. 자연이 만들어낸 절묘한 조각 작품 같은 풍경은 조선시대 문인들의 시에도 자주 등장했다.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이곳은 단양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이색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수양개 빛터널을 추천한다. 구 터널을 활용해 만든 빛의 예술 공간으로, 다양한 미디어아트와 조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비 오는 날에도 즐길 수 있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고수동굴은 국내 대표적인 석회암 동굴이다. 내부에는 종유석, 석순 등 신비로운 지형이 가득해 아이들과 함께 탐험하듯 둘러보기 좋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곳은 학술적 가치뿐 아니라 관광 명소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레포츠를 좋아한다면 단양 패러글라이딩을 경험해볼 만하다. 충북 단양은 국내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손꼽히며, 활공장에서 내려다보는 남한강과 산세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장관이다. 초보자도 전문가와 함께 비행할 수 있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곳은 온달동굴과 온달산성이다. 고구려 장군 온달의 전설이 깃든 역사 유적지로, 단양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장소다. 동굴 내부 탐험과 성곽 산책을 함께 즐기며 단양의 과거와 현재를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단양은 자연과 역사, 체험과 휴식이 모두 가능한 종합 여행지다. 계절에 따라 다른 매력을 선사해 언제 찾아도 만족스러운 여행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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