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결 “톱스타役 위해 인생 최대 관리, 변요한 교복 논란은…”(백설공주)[EN:인터뷰①]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고보결이 톱스타 최나겸을 연기하기 위해 인생 최대로 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고보결은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기획 권성창, 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 제작 히든시퀀스/래몽래인)에서 최나겸(최덕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나겸은 교도소에 간 고정우(변요한 분)를 10년 동안 기다리며 짝사랑해 온 인물. 고보결은 지독한 첫사랑을 앓으며 스스로 파국을 향해 걸어간 톱스타 최나겸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고보결은 10월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기다려왔던 '백설공주'를 함께 즐겨주시고, 시청자분들의 입소문의 힘으로 좋게 마무리가 돼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너무 행복하고 아쉽고 감사하다"고 종영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 2%대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시청자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자체최고 시청률 8.8%로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고보결은 "소위 말하는 장르적인 특성상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더라도 좋은 작품이라는 것을 알릴 수만 있다면 참 감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소박하게 마음을 먹었는데, 작품이 잘 나왔다는 소문이 들리기도 해서 기대를 많이 하기도 했다. 그런데 입소문으로 시청률이 조금씩 올라가는 걸 보면서 저희도 단톡방에서 난리가 났다. 아침마다 서로 공유를 하기도 하고 참 많이 기뻐했다"며 "마지막회 방송을 함께 보면서도 서로 '참 고생했다' '다행이다' '기쁘다'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백설공주'는 촬영이 끝난 후 2년간 편성을 기다려온 작품. 고보결은 "기다리는 동안 배우들과 '우리 작품 나올 수 있을까' 이야기를 많이 하곤 했다. 하지만 업계에 '정말 좋은 작품이 나왔다'는 소문이 있었다. 저희도 사실 1회는 미리 봤는데, 기대해 볼 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없는 동안 어떻게 이런 촬영을 했냐' 서로 칭찬도 주고받고 기대를 많이 했다"며 "불안했지만 '이건 분명히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서로 나눴다"고 밝혔다.
고보결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최나겸 캐릭터를 연구하며 '나겸 일지'를 작성하기도 했다. 항상 '나겸 일지'를 촬영장에 들고 다녔다는 고보결은 "나겸으로서 확실히 공감하고 이해를 하고 퍼포먼스를 해야 했다. 조금 더 공감하는 데에 도움을 받고자 일기를 썼다"며 "나겸이 친구들에게 느낀 열등감, 자격지심에 집중했고, 왜 그토록 정우를 갈망했는지, 정우가 나겸에게 어떤 존재였길래 그러한 움직임에 동력이 생겼는지를 분석했다"고 털어놨다.
'백설공주'는 모든 배우들이 고등학생 시절 연기를 직접 소화한 작품. 1986년생으로 올해 38세인 변요한 역시 직접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 연기를 소화해 소소한 논란(?)을 모았다. 이후 변요한은 개인 계정을 통해 공식 사과까지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고보결 역시 최덕미를 연기하며 교복을 착용했다. 이와 관련 고보결은 "개인적으로는 죄송한 마음이 있었고 '괜찮을까'라는 마음도 있었지만 숏컷 가발이나 주근깨 분장으로 커버가 될 거라 생각하고 의지했다"며 "변요한 선배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동일인물이 과거와 현재를 연기해야만 시청자분들이 납득이 갈 거라고 생각했다. 걱정보다는 기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 '밈'이 된 변요한의 교복 논란에 대해서는 "배우들끼리 재밌어했다. 촬영할 때 약간 예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행복하고 우정이 돈독한 친구들인데, 속으로는 열등감과 이기심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생기는 안타까운 감정이 있지 않나. 그러한 복잡함을 시청자분들께 전달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톱스타 최나겸을 연기하기 위한 노력도 상당했다. 고보결은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 제 인생에 그렇게 운동을 많이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운동뿐 아니라 식단도 했다. 그때 생활을 떠올리면 대본 보고 운동하는 것 밖에 없었다. 거의 선수처럼 규칙적이고 단순한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스타도 아니고 톱스타 아닌가. 톱스타의 무게감이 있었고, 시청자분들의 몰입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관리를 열심히 했다"며 "마르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 탄탄하게 근력 운동을 해야 진짜 말라 보이더라. 제 인생에서 가장 말랐던 때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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