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女대표팀 새 사령탑 신상우 감독..."백지에서 시작할 좋은 기회, 선수들 능력 최대한 끌어올릴 것"

이종관 기자 2024. 10. 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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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신상우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KFA는 지난 6월 "지난 4년 8개월간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아온 벨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새롭게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신상우 감독은 "우선 축구 협회 관계자에 감사드린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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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포포투=이종관(신문로)]


새롭게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신상우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신상우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월, 4년 8개월간 이어온 콜린 벨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KFA는 지난 6월 “지난 4년 8개월간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아온 벨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벨 감독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였으나 KFA는 여자 대표팀이 현재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며 그 준비를 지금부터 하는게 더 낫다고 판단했고, 벨 감독 역시 향후 자신의 거취나 개인적 계획을 고려할 때 6개월 남긴 현시점에서 계약을 마무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며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그리고 약 4개월이 지난 10월, 후임으로 신상우 전 김천 상무 FC 코치를 낙점했다. 신상우 감독은 선수 시절 광운공고와 광운대를 졸업하고 대전 시티즌과 성남 일화 등에서 활약했으며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여자축구로 무대를 옮겨 보은 상무(현 문경 상무) 코치를 맡았고 이천 대교(2017)와 창녕 WFC(2018~2021) 감독도 역임했다. 2022년에 남자축구로 돌아와 김천 상무의 코치로 K리그2 우승에 기여했다.


새롭게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신상우 감독은 “우선 축구 협회 관계자에 감사드린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신상우 감독 취임 기자회견 일문일답]


-취임 소감?


우선 협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 K리그1 우승 경쟁을 치르고 있는 김천 코치직을 내려놓고 부임했는데?


배려해 주신 정정용 감독님, 국군체육부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 여자축구에 몸담고 있다가 남자축구로 온 지 3년이 됐다. (정정용) 감독님께서 처음 왔을 때부터 여전히 여자 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감독님이 먼저 좋은 기회가 있는데 생각해 보지 않겠냐고 말씀해 주셔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의 청사진?


백지상태에서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다. 내가 강조하는 세 가지가 있다. 가장 첫 번째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소통과 신뢰다. 이것이 있어야 '원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 주는 것이다. 채찍보다는 동기부여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이다. 선수들에게 맞는 포메이션 입혀야 한다. 이번 명단 구성도 그렇게 했다


-3년간 여자 축구계를 떠나있었는데?


남자 축구 경기와 겹치지 않아 상무 여자 팀의 경기를 많이 봤다. 또 영상을 통해서도 많이 봤다"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계획?


훈련은 계획적으로 해야 한다. 소집 기간 짧기 때문에 잘 짜야 한다. 어떻게 공격, 수비, 세트피스 등을 준비할 것인지 체계적으로 훈련할 것이다


-세대 교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모든 선수들의 최종 목표는 국가대표다. 곧바로 변화를 주기엔 미흡한 점이 있다. 현재 WK리그에서는 드래프트를 진행 중이다. 대학교 1, 2학년의 젊은 선수들이 많다. 이민화, 이유진 같은 선수들은 기량이나 신체조건 모두 좋다. 이런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 부여를 줄 것이다. 차츰 세대교체를 진행할 생각이다


-일부 베테랑 선수들의 명단 제외?


대체 자원이 있기에 뽑았다. 이수빈 같은 선수는 국가대표 경력이 없어도 좋은 기량을 유지 중이다. 나쁜 감정이 있어서 뽑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강팀과의 A매치?


협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 큰 대회가 없더라도 꾸준히 친선 경기를 가져야 한다. 강팀과 하는게 여자 축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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