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세 편이 해마다 한 편씩 극장에 걸렸습니다. 3년 동안 국내에서만 1500만 명이 이 시리즈를 봤습니다. 그리고 2025년 겨울, 첫 번째 편이 국내 최초로 돌비 포맷으로 다시 극장에 걸렸습니다.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이야기입니다.
3년에 걸쳐 쌓은 1500만
2001년 반지 원정대, 2002년 두 개의 탑, 2003년 왕의 귀환이 차례로 개봉했습니다. 3년 동안 순차적으로 공개된 이 시리즈는 국내에서만 1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 편이 끝나면 다음 편을 1년 기다려야 하는 구조였는데도 관객이 이탈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시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사례로 꼽힙니다. 마지막 편인 왕의 귀환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국내 최초 돌비 포맷 재개봉
2025년 10월, 메가박스는 이 시리즈 3부작을 국내 최초로 돌비 포맷으로 재개봉한다고 밝혔습니다. 11월 5일 첫 번째 편을 시작으로 12월 초 두 번째 편, 2026년 1월 초 마지막 편이 차례로 걸렸습니다. 3부작 전체가 돌비 포맷으로 상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금반지 증정 이벤트까지 더해지며 개봉 당시를 기억하는 관객들이 다시 극장을 찾았습니다.

20년 전에도 있었던 재개봉
이 시리즈가 극장에 다시 걸린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2021년에는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4K 버전으로 재개봉했고, 당시 돌비 시네마에서 처음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개봉한 지 20년이 넘은 작품이 기술 포맷이 바뀔 때마다 다시 소환된다는 점은, 이 시리즈가 여전히 극장의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첫 편이 가진 자리
세 편 가운데 첫 번째 편은 세계관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평화로운 마을에서 시작해 광산 도시를 지나 설산으로 이어지는 여정이 차례로 펼쳐지고, 원정대가 꾸려지는 과정이 차분하게 그려집니다. 전투의 규모는 뒤 편들이 더 크지만, 여정의 설렘이 가장 진하게 남는 편은 첫 번째라는 평이 많습니다.

음악이 만든 절반
이 작품은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았습니다. 지역마다 다른 선율을 붙여 장소를 구분하는 방식은 이후 여러 판타지 작품이 따라 하는 공식이 됐습니다. 돌비 포맷 재개봉이 특별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소리의 위치와 크기가 달라지는 것만으로 같은 장면의 체감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입니다.

극장에서 놓쳤다면 지금도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3부작을 이어 볼 수 있습니다. 세 편을 몰아서 보면 1년씩 기다리며 봤던 시절과는 또 다른 감상이 남는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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