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대만 현장] 문경준, 아시안 투어 2R 상위권 도약...한국 선수들 다수 컷 통과 예상

유연상 기자 2024. 9. 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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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투어 '양더 TPC(총상금 100만 달러)' 대회에서 문경준(42·NH농협은행)이 대회 둘째 날 맹활약을 펼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문경준은 27일 대만 린코우 인터내셔널 골프 & 컨트리클럽(72·7108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7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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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42·NH농협은행)이 27일 대만 린코우 인터내셔널 골프 & 컨트리클럽(72·7108야드)에서 열린 사진┃

[타이베이(대만)=STN뉴스] 유연상 기자 = 아시안 투어 '양더 TPC(총상금 100만 달러)' 대회에서 문경준(42·NH농협은행)이 대회 둘째 날 맹활약을 펼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문경준은 27일 대만 린코우 인터내셔널 골프 & 컨트리클럽(72·7108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7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하며, 선두권 그룹에 3타 뒤진 상황이다.

문경준은 1번 홀(파5)에서 출발했지만, 2번 홀(파4)에서 샷의 불안정으로 보기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어려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바로 다음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되찾았고, 5번 홀(파4)에서도 추가로 버디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전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또 한 차례 보기를 적어내며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문경준은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하기 전 스트레칭과 몸 상태를 점검했지만, 초반 샷 연습을 하지 못한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린 공략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몇 차례 놓친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문경준은 후반에 접어들며 샷의 감각을 되찾았다.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후반에서만 5타를 줄이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중요한 순간마다 버디를 성공시키며, 5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경준은 후반의 선전에 대해 "그린에서의 공략이 조금만 더 맞아떨어졌다면 선두권에 올라설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남기면서도 다음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무빙데이를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 보충을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내일 3라운드 경기 전에는 샷 연습량을 늘려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그린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며,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현재 컷 통과 스코어는 2언더파로 이날 오전 조로 경기를 마친 조민규(36·우리금융그룹)와 황중곤(32·우리금융그룹)은 중간 합계 4언더파, 옥태훈(26·금강주택)과 엄재웅(34·우성종합건설)은 3언더파, 김비오(34·호반건설)는 2언더파로 경기를 마치며 컷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무빙데이는 대회 3라운드에서 타수 차이를 좁히거나 선두권에 올라서기 위한 중요한 경기로, 문경준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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