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4', 공격적 가격으로 美시장 공략…테슬라 '모델 3' 정조준

기아가 전기세단 'EV4'를 테슬라 모델 3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초 뉴욕 오토쇼에서 선보인 EV4를 3만 달러 미만의 가격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에서 기아 EV4 시작 가격은 3만7000달러(한화 5300만원)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기차 세액공제 전 가격이며 세금공제 혜택(7500달러) 적용 시 기본 모델 가격은 2만9500달러(한화 42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3만4990달러(한화 5천만원)의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보다 약 5000달러(한화 720만원) 저렴한 수준으로 3만 달러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에 고성능을 겸비한 EV 세단을 기다려온 미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V4는 슬림한 후드와 평평한 루프라인 등 기아 EV 라인업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했으며  201마력(150kW) 전륜구동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EV6 및 EV9과 같은 E-GMP 플랫폼 기반 배터리 및 모터를 공유한다.

미국 시장에는 '라이트·윈드·GT-라인' 세 가지 트림으로 선보이며 기본형은 58.3kWh 배터리를 탑재해 378km의 주행거리를, 81.4kWh 배터리를 장착한 상위트림은 최대 531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HVAC 조작 패널 등을 포함해 간결하면서도 합리적인 구성을 갖췄다. 엠비언트 라이트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고 i-페달 3.0 회생제동 시스템 및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 첨단 운전자 지원 기능도 포함된다. 

충전은 DC 급속 충전으로 약 30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한다.

기아는 EV4를 2026년 초 미국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현지 언론들은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높은 판매량을 세울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