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때마침' 해외 출장?…'김 여사 논문 증인' 국민대 이사장 불출석

함민정 기자 2024. 10. 8. 19: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나오지 않는 증인도 많습니다.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은 3년 연속 해외출장을 이유로 대며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8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입니다.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장윤금 전 숙명여대 총장과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모두 나오지 않았습니다.

장 전 총장과 김 이사장은 해외 출국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전에 댔던 이유와 같았습니다.

[문정복/더불어민주당 의원 : 증인으로 채택만 되면 해외로 도주를 합니다. 이거는 국회를 정말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설 교수는 건강과 가정사 때문에 나오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백승아/더불어민주당 의원 : 작년에는 해외를 22일 동안 출장을 간다는 핑계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상세 불명의 우울증 에피소드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건강상의 이유가 '개인 정보'라며 맞받았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 : 개인정보법에서도 특정 개인의 건강 상태는 일반 정보가 아니라 엄중한 개인 정보입니다.]

우울증 환자들에게 사과하라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서지영/국민의힘 의원 : (야당 의원들이) 전국에 있는 모든 우울증 환자들한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위는 야당의원 10명 모두 찬성하면서 설 교수에 대한 동행 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영호/국회 교육위원장 : 의사의 소견서 한 장으로 모든 국정감사의 증인을 다 우리가 면죄부를 준다고 그러면 정말 우리 국회의 기능이 살아나겠습니까?]

불출석 사유서도 내지 않은 장 전 총장에 대해서는 출석요구서를 다시 보냈지만, 사유서를 내고 해외로 간 김 이사장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