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 위기 넘겼던 바르셀로나 최정예 방한…'숨은 삼총사 노력 있었다'

김종국 기자 2025. 7. 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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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항공이 아시아투어를 위해 마련한 항공기에 탑승한 야말/바르셀로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르셀로나가 우여곡절 끝에 최정예 멤버를 이끌고 방한한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바르셀로나가 방한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일본 고베에서 비셀 고베와 친선경기를 치른 가운데 한국으로 이동해 국내팬들과 만난다.

바르셀로나의 이번 아시아투어는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일본 출국 직전이었던 지난 24일 '프로모터의 심각한 계약 위반으로 일본에서 예정된 경기를 치를 수 없다. 프로모터가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서울과 대구에서 예정되어 있는 한국에서의 일정을 재조정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다. 조건이 충족될 경우 클럽은 향후 며칠 안에 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와 그로 인해 일본의 많은 팬들에게 미치게 될 영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바르셀로나의 아시아투어 프로모터인 디드라이브의 함슬 대표는 바르셀로나가 지난 24일 아시아투어와 관련한 발표 후 정상적인 한국 투어 진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일본 코프로모터인 야수다그룹이 일본 스폰서 라쿠텐으로부터 지급받기로 한 대전료 잔금 100억원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났고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일본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일본 측의 일방적 문제로 한국 투어와는 일절 관련이 없다"며 "한국에서 예정된 경기, 각종 부대행사 모두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팬 여러분의 기대를 뛰어 넘는 수준으로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 투어는 바르셀로나 구단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일정 중 하나"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지난 24일 일본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일본 측 스폰서의 계약금 지급 문제 때문이었다. 라쿠텐의 미키타니 회장이 바르셀로나의 일본 투어 계약금 지급 문제를 해결했지만 문제는 바르셀로나 선수단의 이동이었다. 바르셀로나 선수만 30명이 넘는 상황에서 코치진, 구단 직원 등 대규모 인원이 탑승할 비행기를 하루 만에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라쿠텐의 미키타니 회장은 자신과 친분이 있던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에게 도움을 청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지난 2012년 박지성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임대 활약을 펼쳤을 당시 구단주를 맡는 등 축구계와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반면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소유한 에어아시아는 바르셀로나 선수단의 일본 이동을 위한 항공기 마련에 난색을 표했고 대신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에게 바르셀로나 선수단의 이동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고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선수 시절 인연이 있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도움을 부탁했다. 결국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대한항공이 마련한 항공편을 이용해 예정된 아시아 투어 일정에 지장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마이데일리 DB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마이데일리DB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마이데일리DB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뿐만 아니라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은 '일본 투어가 예정대로 진행되어야 한국 투어도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다. 한국 팬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바르셀로나 선수단 출국 하루전 오후 10시가 넘은 시간까지 적극적으로 노력했고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극적으로 아시아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아시아투어를 발표하면서 야말, 레반도프스키 등 최정예 명단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바르셀로나가 이번 아시아투어를 앞두고 지난 24일 영입을 발표한 래시포드도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방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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