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초인종 소리에 '소름'…문 열어보니 '대반전'

김혜경 기자 2025. 9. 1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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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아파트에서 한밤중에 초인종이 끊임없이 울려 주민들이 놀라 경찰까지 부르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밤새도록 주민들을 괴롭힌 초인종 소리의 범인은 10대 장난꾸러기나 유령이 아니라 다름아닌 평범한 달팽이였다.

결국 경찰은 달팽이를 초인종에서 떼어내 근처 풀밭에 놓아주며 한밤중 소동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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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달 20일 독일 바이에른주 슈바바흐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한밤중 초인종 소동의 주인공은 달팽이(사진)로 드러났다. (사진출처: 빌트지 캡쳐)2025.09.1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독일의 한 아파트에서 한밤중에 초인종이 끊임없이 울려 주민들이 놀라 경찰까지 부르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범인은 다름 아닌 달팽이로 밝혀지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9일(현지시간) 독일 빌트지에 따르면 독일 남부 독일 바이에른주 슈바바흐의 한 아파트에 사는 가족은 지난달 20일 새벽 0시30분께 초인종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잠에서 깼다.

30대 부분인 도미니크와 리사 부부는 "우리는 이미 잠자리에 든 상태였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며 "10시 이후엔 방문객이 없기 때문에, 처음엔 10대 아이들이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리사는 이어 "하지만 곧 이건 평범한 초인종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며 초인종이 계속 울렸다고 했다.

그는 "한층 위에 사는 시누이가 전화해서는 '너희 집 초인종도 울렸냐'고 물었다"며 "시누이네 집에서도 끊임없이 초인종이 울렸다", "우리가 전화하는 사이에도 계속 초인종이 울렸고, 결국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더 불안한 것은 집에 설치된 모션 감지기와 카메라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리사는 "더 으스스한 건 모션 감지기와 카메라가 아무 반응이 없었다", "불빛도, 움직임도,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계속 초인종 소리는 들리는데 아무도 안 보이니 정말 무서웠다"도 했다. 그는 현관 밖으로 나가서 확인할 용기도 나지 않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리사 부부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고 조금 뒤 경찰이 도착했다. 경찰은 마당, 계단, 심지어 지하실까지 수색했지만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주민들은 모두 아파트 현관 앞에 모였고, 뜻밖의 침입자를 발견했다.

리사의 남편이 초인종 기기를 다시 자세히 살펴보고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누가 초인종 누른지 알 것 같다"고 소리쳤다.

초인종 위에 붙어있는 달팽이를 발견한 것.

그는 "우리 초인종 위에 달팽이가 있었다. 센서를 기어가는 달팽이의 점액 자국도 보였다"고 말했다.

밤새도록 주민들을 괴롭힌 초인종 소리의 범인은 10대 장난꾸러기나 유령이 아니라 다름아닌 평범한 달팽이였다.

결국 경찰은 달팽이를 초인종에서 떼어내 근처 풀밭에 놓아주며 한밤중 소동은 마무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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