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가 장모님 텃밭에 매주 들르길래.." 따라가 보고 알게 된 '이것'에 울컥했다

사위가 요즘 주말마다 우리 집 텃밭에 들른다는 이야기를 이웃에게서 들었습니다. 정작 저는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습니다.궁금한 마음에 어느 토요일 아침 일찍 텃밭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알게 된 사실에 저는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이웃에게 들은 이야기

옆집 할머니가 사위가 참 부지런하다며 칭찬을 늘어놓으셨습니다. 주말 아침마다 텃밭에서 뭔가를 하고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무슨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했습니다. 사위는 우리 집에 와도 늘 조용히 인사만 하고 가는 편이었습니다. 그날 저는 확인해 보려고 아침 일찍 텃밭으로 향했습니다.

텃밭에서 본 모습

텃밭에 가 보니 사위가 허리를 굽혀 풀을 뽑고 있었습니다. 무너졌던 밭고랑은 반듯하게 다시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무릎이 불편해 손을 놓았던 구석까지 말끔했습니다. 사위는 저를 보고 깜짝 놀라며 쑥스럽게 웃었습니다. 장모님이 텃밭 가꾸는 걸 좋아하시는데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서 왔다고 했습니다.

함께 가꾸게 된 텃밭

저는 그 말을 듣고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뒤로는 토요일 아침마다 사위와 함께 텃밭에 나갑니다. 사위는 힘든 일을 맡고 저는 옆에서 씨를 뿌립니다. 수확한 채소는 딸네 집으로 가장 먼저 보냅니다. 말수 적은 사위와 나누는 텃밭의 시간이 요즘 가장 기다려집니다.

사위의 마음은 말보다 행동으로 전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용히 건넨 도움 속에 가족으로서의 정이 담겨 있습니다.사위가 남몰래 해 주는 일이 있다면 고맙다는 말을 먼저 건네 보시길 바랍니다. 그 한마디가 두 사람 사이를 훨씬 가깝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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