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한 박근혜, 대구 이어 충북·대전까지…“부산·울산도 갈 듯”
25일 충북 육영수 여사 생가, 대전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남·충청권을 중심으로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박 전 대통령은 25일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는다. 이 자리에는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 등이 동행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자연스레 이들을 지원하는 성격을 띠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오후에는 대전 서구에 있는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선거 캠프를 찾는다. 이장우 후보 쪽은 “박 전 대통령이 이 후보를 개인적으로 신의한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 후보는 2016년 국회의원 시절 박 전 대통령 탄핵 소추에 반대 입장을 밝힌 ‘친박(친박근혜)’계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대구 칠성시장을 다녀왔다. 박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 현장을 찾은 것은 2017년 탄핵 이후 9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추 후보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다 잘 알고 계시니 좋은 정책을 마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추 후보를 추어올렸다.
추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도 만날 것이냐는 취재진 물음에는 말없이 미소만 지었다.
박 전 대통령은 6·3 선거 당일까지 영남·충청권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것 같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의원은 24일 한겨레에 “부산, 울산, 대구는 다 갈 것 같다. 충남도 곧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과거 의원 시절 대표적인 친박근혜계였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대표적인 친이명박계 의원이었다.
박 전 대통령의 등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국민의힘 일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지원유세가 영남권 접전 지역에서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반면, 일부에서는 탄핵당했던 박 전 대통령이 전면에 등장하는 것이 수도권, 중도층 유권자들의 반발을 불러 올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조희연 기자 cho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트럼프 “이란과 합의, 서두르지 말라 지시”…MOU 임박 보도 다음날
- 이 대통령 “일베 같은 사이트 폐쇄 검토”…정부 차원서 ‘혐오’ 대응 뜻
- 중국 산시성 탄광 가스 폭발 ‘대형 참사’…사망 최소 82명
- 스벅 불매 ‘선거 쟁점’으로…국힘 “국가 폭력”-민주 “일베식 정치”
- D-10, 서울·대구·부산·충남 ‘접전’…여야, 6곳 ‘경합’ 판단
- 등판한 박근혜, 대구 이어 충북·대전까지…“부산·울산도 갈 듯”
- 정용진, 26일 ‘5·18 폄훼’ 대국민 사과한다…조사 결과도 발표
-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중단”…김종훈 “합의대로 진행”
- “네타냐후, 조종석→이코노미 밀려나”…달라진 트럼프 협상서 배제
- “매장에 모르는 남자가…” CJ 여성직원 330명 정보유출 ‘일상이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