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K-자동차... 현대차, 6월 美 판매량 10% 증가, 기아는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

사진 : 아이오닉 5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6월 한 달간 신차 판매량이 6만9천351대로, 작년 같은 달(6만3천91대)보다 10%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등이 월간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투싼 하이브리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아이오닉5와 코나EV 판매량도 현대차의 이러한 실적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한 6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53% 증가하면서 월간 전체 소매 판매량의 20%를 차지했다. 차종별로 보면 SUV 비중이 전체 소매 판매량의 74%에 달했다.

현대차의 올해 2분기 누적 판매량의 경우 21만164대,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39만 4,613대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4%, 15% 증가했다.

한편,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6월 판매량이 7만495대로, 작년 동기보다 8% 늘어, 11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의 올해 상반기 총판매량은 39만 4,333대로,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는데, 차종별로는 카니발과 셀토스, 스포티지 등이 크게 기여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영업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이 부족했던 모델들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3열 전기 SUV인 EV9이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