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셨다면 물 1L?”… 카페인을 빼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커피를 너무 늦게 마셨거나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신 날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카페인이 빨리 빠지지 않을까?”

하지만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 카페인이 몸에서 빠르게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카페인은 ‘간’에서 처리됩니다

카페인이 몸에 들어오면 대부분 간의 CYP1A2라는 효소를 통해 여러 대사산물로 분해됩니다.

성인의 카페인 반감기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약 4~6시간입니다.

반감기란 몸속 카페인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예를 들어 카페인 200mg을 섭취했다고 가정하면 평균적인 반감기 5시간 기준으로
5시간 후 → 약 100mg
10시간 후 → 약 50mg
15시간 후 → 약 25mg
정도가 남아 있는 셈입니다.

물론 실제 속도는 사람마다 상당히 다릅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빨리 빠진다”는 건 사실일까?

카페인 제거 속도를 크게 높인다는 근거는 부족합니다.

카페인의 일부는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섭취한 카페인의 대부분은 먼저 간에서 대사됩니다.

따라서 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많이 본다고 해서 간에서 카페인을 처리하는 속도까지 빨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은 평소처럼 충분히 마시면 됩니다.
하지만 커피를 마신 뒤 억지로 물을 1~2L씩 마시는 것을 ‘카페인 제거법’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결국 시간입니다.

카페인의 대사 속도 자체를 단시간에 크게 높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카페인을 이미 마셨다면 추가 섭취를 피하고, 평소처럼 수분을 섭취하면서 몸이 자연스럽게 대사하도록 기다리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특히 늦은 오후나 저녁에 커피를 마셨다면 “나중에 물 많이 마시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 애초에 카페인 섭취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카페인은 생각보다 오래 몸에 남기 때문입니다.

커피 한 잔을 마셨다고 해서 몇 시간 뒤 카페인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오후에 마신 커피가 오늘 밤 잠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이유입니다.

Copyright © 해당 콘텐츠의 저작권은 3분건강레터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