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어유치원이나 원어민 어린이집 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인천에 어린이 전용 영어도서관이 생겼습니다. 인천 동구에 최첨단 미디어를 활용한 도서관이 생긴 건데, 꿈나무 육성은 물론 사교육 부담도 덜게 됐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섯 살 찬희가 코끼리 마릿수를 또박또박 읽습니다.
[원 투 쓰리 포 파이브]
사방에 꽂힌 책을 뽑아 어디서든 자유롭게 영어를 즐깁니다.
【스탠딩】
인천지역 사실상 첫 영어도서관인데요. 영어로 된 동화책 등 원서만 1만5천여 권에 달합니다.
읽는 게 질린다 싶으면 이제 미디어 체험실이 제 격.
스크린을 누르면 번쩍번쩍 그림이 뜨고 알파벳을 읽어 줍니다.
헤드셋을 쓴 지유는 영어여행에 나섰습니다.
[유지유(7살) / 인천시 동구: 오늘 영어도서관에서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영어도사가 되겠다는 야무진 꿈.
학부모들도 절로 흥이 납니다.
[신동희 윤별하 / 인천시 동구: 평소에 영어에 관심을 많이 보였었는데, 가까운데 도서관이 생겨서 자주 오게 될 것 같아서 좋아요.]
나이든 도시 이미지를 글로벌 인재 메카로 바꾸겠다는 김찬진 동구청장 손 끝에서 영어도서관이 나왔습니다.
9월부턴 원어민 영어수업까지 가능해져 전문 영어유치원도 부럽지 않습니다.
[김찬진 / 동구청장: 동구 관내에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을 (원어민교사가) 직접 방문해서 찾아가는 어린이 영어교실을 4세, 5세 아이들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동구청은 어린이들이 영어를 즐기며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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