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샷감으로 선전한 이경훈, 조조 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 기록

유연상 기자 2024. 10. 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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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33·CJ)이 절정의 샷감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첫날부터 강력한 우승 도전을 시작했다.

이경훈은 24일(한국시간) 일본 지바현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CC(파70·70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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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33·CJ)이 24일(한국시간) 일본 지바현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CC(파70·70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1라운드 18번 홀 그린 주변으로 높은 탄도를 구사한 어프로치 샷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STN NEWS

[지바현(일본)=STN뉴스] 유연상 기자 = 이경훈(33·CJ)이 절정의 샷감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첫날부터 강력한 우승 도전을 시작했다.

이경훈은 24일(한국시간) 일본 지바현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CC(파70·70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번 대회에서도 그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있다. 2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하는 그는 이번 대회 첫날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며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어 12번 홀(파4)에서도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전반 18번 홀(파5)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이경훈은 투온을 시도했지만,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휘어 그린 옆 러프에 빠졌다. 그러나 약 25미터의 거리에서 절묘한 어프로치 샷을 선보이며 홀컵 3미터 이내로 공을 붙였고,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켰다.

18번 홀에서 자신감을 얻은 이경훈은 후반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번 홀(파4)에서는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또 한 번 버디를 잡았지만, 4번 홀(파5)에서는 퍼트 난조로 3퍼트를 기록하며 보기를 범했다.

이경훈은 6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8번 홀(파4)에서는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샷을 페어웨이에 정확히 안착시키며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아쉬운 샷으로 보기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경훈의 표정은 밝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경훈은 "오늘 아이언 샷이 정말 좋았다. 덕분에 버디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보기를 기록한 두 상황에 대해 "4번 홀에서는 그린이 생각보다 느려서 3퍼트로 보기를 범했고, 9번 홀에서는 티샷이 좋지 않았다. 다행히 보기로 잘 막아 큰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경훈은 최근 4개 대회 연속 출전하면서 몸 상태도 가벼워졌다고 밝혔다. "몸무게가 조금 빠지면서 몸이 가벼워졌고, 그래서인지 샷도 잘 되는 것 같다"며 "비행기에서 숙면을 취해 시차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랜만에 선두권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훈은 "현재 컨디션도 좋고 샷감도 계속 좋아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2라운드를 앞둔 이경훈은 "오늘은 퍼트 연습만 조금 하고 일찍 숙소에 돌아가 쉴 예정이다. 오늘 실수했던 샷들을 연구하며 내일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훈은 단독 선두 테일러 무어(미국)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하며,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 있다. 함께 출전한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이 3언더파로 공동 16위, 김시우(29·CJ)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22위, 임성재(26·CJ)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이븐파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이경훈이 10번 홀에서 드라이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STN NEWS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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