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하권의 추위가 몰아치는 겨울철 아침, 계기판에 노란색 타이어 경고등(TPMS)이 켜져 당황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
이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수축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제동 거리가 늘어나고 타이어 수명이 단축되는 등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비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휴게소나 주유소의 셀프 코너를 활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공기압을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공기는 온도가 10°C 떨어질 때마다 약 1~2 PSI(약 8%) 정도 수축하는 성질이 있어,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공기압이 더 빠르게 낮아진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 접지면이 불규칙해져 연비가 하락하고, 고속 주행 시 타이어가 물결치듯 변형되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해 파손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나 장거리 주행 전에는 반드시 공기압을 확인해야 하며,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월 1회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이 안전 주행의 기본이다.

먼저 내 차량에 맞는 적정 수치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운전석 문 안쪽 스티커나 차량 매뉴얼을 보면 '냉간 시 권장 공기압'이 표시되어 있으며, 겨울철에는 수축 현상을 고려해 권장치보다 10% 정도 더 높게 설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공기 보충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셀프 서비스 코너, 대형 세차장, 일부 주유소에 비치된 공기 주입기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외부 시설 이용이 어렵다면 차량 트렁크 하단에 비치된 '타이어 리페어 킷(TMK)' 내 공기 주입기를 활용해 자택에서도 손쉽게 보충이 가능하다.

셀프 공기 주입기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여 초보 운전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주입기 화면에서 원하는 공기압 수치(예: 36 PSI)를 설정한 뒤, 타이어 밸브 캡을 열고 호스를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설정한 압력에 도달하면 '삐' 소리와 함께 자동으로 멈추므로 과충전 걱정을 덜 수 있다.
특히 주행 직후에는 마찰열로 인해 공기압이 일시적으로 높게 측정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주행 전이나 타이어가 충분히 식은 상태에서 측정해야 정확한 보충이 가능하다.

주행 중에 갑자기 경고등이 켜졌다면 당황하지 말고 속도를 줄여 가까운 안전한 장소에 정차해야 한다.
단순 기온 차에 의한 저하라면 인근 보충 장소까지 서행해도 무방하지만, 만약 타이어가 눈에 띄게 주저앉았거나 이물질이 박힌 경우라면 무리한 주행 대신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하는 것이 현명하다.
공기압을 보충한 후에도 경고등이 바로 꺼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일정 속도 이상으로 수 분간 주행해야 센서가 변화를 인식하기 때문이므로 안심하고 서행하며 상태를 지켜보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