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이면 '확찐자'도 괜찮아"… 월드컵 특수 노린 식음료업계

주류와 프랜차이즈 업계가 월드컵 마케팅을 선보인다. 사진은 bhc치킨X테라 승리기원 치맥 프로모션 이미지./사진제공=bhc치킨

첫 겨울 월드컵인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이 개막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조용했던 식음료업계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에서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에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류와 프랜차이즈 업체의 월드컵 마케팅이 시작됐다. 스포츠 경기 관람 시 특수를 누리는 '치맥'(치킨+맥주)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치맥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치킨 bhc치킨과 하이트진로가 손을 잡았다. bhc치킨 메뉴와 하이트진로의 테라 병맥주 2병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파이팅 세트'가 출시됐다. 12월18일까지 '승리기원 치맥 페스티벌'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치맥을 즐기는 카페형 매장인 bhc치킨 비어존 매장에서 대한민국 파이팅 세트를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세트 메뉴 주문 시 축구 경기 응원도구인 부부젤라 나팔을 증정한다. 메뉴 주문 후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월드컵 공인구를 증정한다.

카타르 현지에서 맥주 판매 금지 조치로 난감한 상황에 빠진 카타르월드컵 공식 후원 브랜드 버드와이저는 국내에서 월드컵 한정 패키지를 내놨다. 한정판 패키지는 버드와이저를 상징하는 브랜드 고유 문양과 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부각했다.

12월 중순까지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한정 패키지에는 포장재 뒷면에 QR 코드가 삽입됐다. 이를 스캔하면 월드컵 관련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맥주 브랜드 카스는 지역 상권과 협업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카스 플레이 펍'을 연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6개 광역시에 위치한 9개 매장에서 11월24일부터 12월18일까지 운영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현장 MC가 진행하는 다채로운 응원 이벤트가 열린다.

도미노피자는 피자 주문 시 피자 한 판을 무료로 추가 증정하는 '힘내라 한 판 더!'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해당 프로모션은 온·오프라인 포장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별경기 일정에 맞춰 11월24일, 11월28일, 12월2일 총 3일간 시행된다. 프로모션 기간 프리미엄 피자를 주문한 고객은 스트릿 피자 3종 중 한 판을 직접 선택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한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이달 30일까지 '슈퍼소니팩' 경품 프로모션을 벌인다. 슈퍼소니팩은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모짜크림치즈볼과 포테이토, 콜라 2잔으로 구성됐다. 버거와 함께 제공되는 박스 겉면의 스크래치를 긁어 즉석에서 경품 당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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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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