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내 렌터카 시장은 경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두드러진 한 해로 평가된다.
SK렌터카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신차 장기렌트, 중고차 장기렌트, 제주 단기렌트 등 다양한 세부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비용 대비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차량을 선호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신차 장기렌트, 기아 카니발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
신차 장기렌트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으로는 기아 카니발이 꼽혔다.
‘국민 패밀리카’로 자리 잡은 카니발은 넉넉한 내부 공간과 뛰어난 편의 사양으로 가정용뿐만 아니라 장기렌트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현대 그랜저, 현대 아반떼, 현대 캐스퍼, 기아 스포티지가 순위에 올랐다.
특히 현대 그랜저는 고급스러운 사양과 안정적인 상품성을 앞세워 세단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유지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전체 하이브리드 차량 중 42%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하며,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 투싼(40%), 기아 쏘렌토(38%), 현대 싼타페(37%) 등이 주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상위권을 차지하며, 친환경 모델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중고차 장기렌트, 경제성과 사양을 겸비한 모델 강세
중고차 장기렌트 시장에서는 현대 그랜저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신차 대비 저렴한 대여료와 첨단 사양을 갖춘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어 현대 아반떼, 현대 캐스퍼, 기아 모닝, 기아 레이 등 소형·경차 모델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캐스퍼, 모닝, 레이와 같은 경차는 유지비가 적게 들고 실용성이 뛰어나, 개인 소비자와 소규모 사업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차량 소유 부담을 덜기 위한 합리적인 대안으로 중고차 장기렌트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 단기렌트, 여행에 최적화된 소형 SUV와 세단 인기
제주 지역의 단기렌트 시장에서는 기아 셀토스가 가장 많이 대여된 차량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현대 아반떼, 기아 K3, 쉐보레 스파크, 현대 캐스퍼가 순위에 올랐다. 소형 SUV와 준중형 세단은 합리적인 가격과 넓은 적재 공간으로 소규모 여행객들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꼽힌다.
특히 연인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운전이 부담스럽지 않은 소형 차량을 선호하며, 경차와 콤팩트 세단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24년 렌터카 시장, ‘합리성’의 해로 요약
SK렌터카의 이번 분석을 종합해보면, 2024년 렌터카 시장은 ‘합리성’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신차 장기렌트에서는 기아 카니발과 현대 그랜저가 견고한 인기를 이어가며 국민차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 트렌드와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성장세를 보였다.
중고차 장기렌트 분야에서는 저렴한 대여료와 충실한 사양을 갖춘 모델이 주목받았으며, 제주 단기렌트 시장에서는 여행에 최적화된 소형·준중형 차량의 인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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