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분양 14.1% 급감…부동산시장 회복세 ‘뚜렷’
17개 시·도 중 감소율 1위
준공 후 미분양 4.0% 감소

지난달 울산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한달새 14% 넘게 확 줄면서 울산이 전국 17개 시·도 중 '미분양 주택 감소율 1위 도시'로 기록됐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도 4% 빠졌다.
전국적으론 '악성 미분양'이 2012년 3월 이후 14년 만에 3만 가구를 넘어섰고, 이 중 86%가 지방에 몰려있는 것과 대조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그만큼 울산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다는 건데, 2월 한달 동안에만 약 1,500건에 육박하는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지면서 최근 5년 평균치 증가율의 22%를 훌쩍 넘어섰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1,402호로 전달(1,632호) 보다 14.1%(230호) 감소했다.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추세다.
2월 증감률만 놓고 보면 미분양 물량이 한달만에 17.9%(-355호)나 줄어든 올해 1월보단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최근 5년간의 주택통계를 통틀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감소율이다.
최근 5년간(2021~2026년) 울산 미분양 주택 감소율은 △1위 2021년 6월 -19.9%(-101호) △2위 2023년 7월-18.1%(-642호) △3위 2021년 10월 -14.1%(-66호)로 파악됐다. 올해 2월은 지난 2021년 10월과 감소율이 같다.
울산 부동산 시장은 지난 2024년 12월, 미분양 주택이 한달새 무려 1,420호(2,711호→4,131호)나 급증한 52.4%의 증가율을 보인 뒤, 작년 9월까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작년 10월 24.3%(+524호) 증가했고, △11월 -13.7%(-367호) △12월 -13.9%(-322호) △올해 1월 -17.9%(-355호) △2월 -14.1%(-230호) 등 4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연말 기준으로는 △2022년 3,570호 △2023년 2,941호 △2024년 4,131호 △2025년 1,987호로 2024년이 특히 암울했다.
악성인 '준공후 미분양'의 경우 올해 2월 울산은 한달새 32호(802호→770호) 거래가 이뤄져 4.0%의 감소율을 보였다. 연말 기준 울산의 악성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2022년 138호 △2023년 187호 △2024년 1,021호 △2025년 832호 등 2024년 정점을 찍은 뒤 빠르게 회복 중이다.

즉,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달 울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489건으로 전달(1,684건) 보단 11.6% 줄었지만, 1년 전(1,413건)과 비교하면 5.4% 증가했다. 더욱이 최근 5년 평균치로 셈하면 22.2%나 껑충 뛴 수치여서, 전국 평균(+8.8%)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울산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487호로 1년 전(19호)보다 110.7% 증가했다. 1~2월 누적치로 따지면 2,463%(572호→1,205호)나 급증했다. 이 역시 2월 전국 평균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달 보다 14.1% 쪼그라든 것과 대비된다.
같은 기간, 울산의 '주택 착공' 실적도 전달(16호) 보다 71.5% 증가한 661호다. 1~2월 누적치는 4,031%(396호→679호)나 뛰었다. 전국의 주택 착공 실적은 반토막(-46.9%) 났다.
단, 2월 울산의 '주택 분양' 실적은 '0'건으로 1년 전 899호가 분양됐던 것과 비교해 순감했다. 전국에선 1만924호 분양되면서 102.9% 증가했다.
그런가하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 준공' 실적의 경우 15호에 그쳐 1년 전(602호) 보다 97.5%나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평균 58.4% 줄었다.
조혜정 기자 (jhj74@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