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차린 밥상 → '최연소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보답한 2004년생 유망주 "평생을 노력한 결과다"
고작 2004년생... "구단의 간판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까지

(MHN 이상준 기자) 이정후가 만든 만루의 기회,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놓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엘드리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전, 극적인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역전승(11-10)의 히어로로 올라섰다.
기적이 일어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까지 1-9로 끌려가는 등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8회말 5점을 뽑아 추격했다. 9회말에도 기세를 이어 주자를 쌓았고, 엘드리지가 ‘한 방’으로 완벽하게 매듭지었다. 엘드리지에 앞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의 활약도 더 빛날 수 있었다.
끝내기 만루홈런도 값지지만, 엘드리지는 만회를 키워드로 내세워 기쁨을 표출했다. 그는 지난 9일(한국시간)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1, 3루의 끝내기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아쉬움을 삼켰다. 이틀 만에 찾아온 만회의 기회를 100% 살렸다.

홈런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엘드리지의 타구는 담장 앞에 다다랐을 때 홈런임을 알 수 있었다. 오랜 시간 홈런 유무를 지켜봐야 했다. 그렇기에 배트를 높게 던지면서 기쁨을 표출했다.
엘드리지는 “발사각이 너무 높아서 잡히거나 넘어가거나 둘 중 하나라고 봤다. 제발 담장 밖으로 넘어가기를 바랐다. 홈런 후에는 너무 기뻐서 이후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기뻐했다.

값진 기록도 남겼다. 2004년생인 엘드리지는 MLB 역사상 최연소 끝내기 만루홈런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이를 듣자 “구단의 간판 선수가 되어 주인공이 되는 것을 매일 상상해왔다. 매우 특별하고 기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바쳐 노력한 결과다. 나는 9살 때부터 야구 외의 삶이나 사무실에서 일하는 모습은 상상해 본적이 없다. 오직 메이저리거만을 꿈꿨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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