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韓 선수 결장하면 우승-나오면 준우승' 징크스, 또 이어졌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선수가 나오지 않으니 또 소속팀이 우승했다.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계속 이어졌다.
파리 생제르맹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전반 6분만에 PSG 수비가 걷어낸 공이 레안드로 트로사르 맞고 튀어 오히려 PSG의 뒷공간 카이 하베르츠가 질주하게 좋게 떨어졌다. 하베르츠는 왼쪽 측면을 타고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질주했고 각이 없는 상황에서 골키퍼 머리 위로 강한 왼발 슈팅을 꽂으며 아스날의 1-0 리드를 만들었다.
후반 16분 PSG 우스만 뎀벨레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2대1 패스때 크바라츠헬리아를 막기 위해 크리스티안 모스케라가 막다 크바라츠헬리아가 박스안에서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20분 뎀벨레가 키커로 나섰고 왼쪽으로 골키퍼를 속이고 차넣어 1-1 동점이 됐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연장전 더 이상 득점없이 승부차기로 향했다. 아스날의 두 번째 키커였던 에베레치 에제의 킥이 골대 밖으로 빗나갔지만 곧바로 PSG 누누 멘데스의 킥을 다비드 라야가 막아내며 동점이 됐다. 그러나 아스날의 마지막 키커였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하늘 위로 차버리면서 결국 PSG가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한국 선수의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도전이었다. 당시 맨유 박지성이 출전을 기다렸지만 아예 교체명단에도 들지 못했고 당시 맨유는 첼시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2009년에는 박지성이 선발 출전했지만 맨유는 바르셀로나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고 2011년에도 박지성이 나왔지만 또 바르셀로나에게 패했었다.
2019년에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발로 나와 도전했지만 당시 토트넘은 리버풀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리고 지난해인 2025년 PSG의 이강인은 챔스 결승에 결장했고 PSG는 우승을 차지했다.
즉 2008년과 2025년 한국 선수가 나오지 않은 챔스 결승은 소속팀이 우승하고 2009년과 2011년, 2019년 한국 선수가 나온 챔스 결승은 모두 소속팀이 준우승을 했던 '출전하면 준우승'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있었던 것.
결국 이 징크스는 이번에도 이강인이 나오지 않고 우승하면서 또 이어지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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