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헌트릭스, 美빌보드 '핫100' 6위 뚫었다…황금빛 돌풍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넷플릭스 미국 애니메이션 'K팝 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s) 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19일자 '빌보드 핫100' 톱10 예고 기사에 따르면 'K팝 데몬헌터스'의 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 23위에서 무려 17계단 급상승한 결과다.
'골든'은 주간 스트리밍 수 1,880만 회(전주 대비 39% 증가), 라디오 청취자 수 95만 명, 디지털 판매량 3,000장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대중 반응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K팝을 표방하는 가상 아티스트 그룹이 메인 차트 톱10에 진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가상 그룹으로선 2009년 '한나 몬타나' 이후 16년 만의 기록이다.
과거에도 더 하이츠(The Heights), 더 패트리지 패밀리(The Partridge Family), 더 아치스(The Archies), 더 칩멍크스(The Chipmunks) 등 가상 그룹이 상업적 흥행을 이끈 전례는 있으나, 이처럼 K팝 세계관을 접목해 '빌보드 핫100' 상위권에 오른 사례는 처음이다.
특히 K팝 그룹 중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만 핫100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Dynamite'(다이너마이트), 'Butter'(버터) 등으로 해당 차트 1위에 오른 바 있다. 1위곡은 6곡을 보유했다.

'K팝 데몬헌터스' OST의 인기와 함께 해당 곡을 실제로 가창한 뮤지션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헌트릭스 멤버들의 노래를 부른 아티스트들이 모두 한국계 미국인 여성 뮤지션이라는 점도 화제다.
루미 캐릭터의 보컬을 맡은 이재(EJAE·김은재)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다. 레드벨벳의 '싸이코'(Psycho)를 포함한 다수의 K팝 히트곡을 작곡한 실력파 작곡가다. 그는 고음을 시원하게 내지르는 탄탄한 가창력으로 악귀를 무찌르는 루미의 에너지를 완성시켰다.
미라의 파트를 맡은 오드리 누나(Audrey Nuna·추해원)는 힙합, R&B, 얼터너티브 팝 장르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아티스트다. 오는 8월 열리는 ‘2025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조이의 파트는 레이 아미(Rei Ami·이예은)가 소화했다. 그는 힙합과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자유로운 감성을 보여주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래퍼다.

아울러 '골든', '유어 아이돌'(Your Idol), '소다 팝'(Soda Pop) 등이 수록된 'K팝 데몬헌터스' OST 앨범은 이번 주 '빌보드 200' 차트 2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더불어 'K팝 데몬헌터스' 속 또 다른 아이돌 그룹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은 글로벌 200에서 3위, 미국 제외 글로벌 차트에서 5위를 기록했다. '소다 팝'은 각각 6위, 7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한편 'K팝 데몬헌터스'는 K팝 슈퍼스타 루미, 미라, 조이가 낮에는 무대 위 스타로, 밤에는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로 이중 생활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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