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SUE] '1% 가능성' 손흥민 타임라인...수술→마스크 착용→헤딩

김대식 기자 2022. 11. 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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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회복력은 그야말로 미친 수준이다.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이 국내 팬들을 걱정시킨 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이었다.

팬들은 손흥민을 걱정했다.

5일 전까지만 해도 헤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손흥민은 21일 오후 4시 30분 훈련에서 헤딩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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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손흥민의 회복력은 그야말로 미친 수준이다.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이 국내 팬들을 걱정시킨 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이었다. 손흥민은 마르세유 원정에서 찬셀 음벰바와 충돌 후 곧바로 교체됐다. 안와골절이라는 부상 결과가 나온 순간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손흥민은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 수술을 결정했다. 어느 부위든 선수에게 치명적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의지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손흥민은 5일 영국에서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그는 개인 SNS를 통해서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며 팬들을 조금이나마 안심시켰다.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13일이었다. 좌측 광대 부위가 많이 부은 채로 등장했다. 월드컵까지 단 열흘 남은 시점에서 손흥민은 여전히 출전 여부를 알 수 없었다.

전 국민의 응원을 받은 덕분일까. 손흥민은 미친 회복력을 보여줬다. 지난 16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손흥민의 얼굴은 붓기가 많이 빠진 상태였다. 그렇게 손흥민은 첫 훈련부터 마스크를 꺼냈다. 팬들은 손흥민을 걱정했다. 자칫 무리해서 뛰는 손흥민을 향한 우려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불타올랐다. 그는 "아직 헤딩을 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부상을 당했지만 리스크를 감수하고 이곳에 왔다. 1%보다 더 낮은 가능성이 있더라도 노력했을 것"이라며 어떻게든 뛰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손흥민은 회복에만 집중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도 대표팀 숙소에서 손흥민을 보기 힘들 정도였다. 손흥민은 최대한 방 안에만 머물렀다. 자신의 모든 신경을 월드컵에 집중했다. 훈련장에서도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주면서 가벼운 몸상태를 보여줬다.

5일 전까지만 해도 헤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손흥민은 21일 오후 4시 30분 훈련에서 헤딩을 시도했다. 몸풀기에 시도한 헤딩이었지만 이제 헤딩을 해도 무리가 없다는 걸 파악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제 우루과이전까지 남은 시간은 단 2일이다. 손흥민의 미친 회복력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모든 국민의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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