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해군장교 출신 30대 청년의 꿈 "해양 플라스틱 없는 오디세이"
30대 프랑스 해군장교 출신, 세네갈 다카르 만에 쌓인 플라스틱 보고 충격
떠다니는 실험선으로 플라스틱 해전 중
전 세계 30여 곳에서 영향력 전파 "당신의 삶을 꿈으로, 당신의 꿈을 현실로"
매분 19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세계 시민들이여 우리는 이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습니다!
40미터 높이의 한 배가 항해 중이다. 플라스틱 오디세이(Plastic Odyssey)라는 배 이름 선체에 쓰여 있다. 그리고 조함실 외벽에는 한 문장이 눈에 띈다. '미래를 만듭니다.' (Build the future)
플라스틱 오디세이 선박은 항해하는 실험실이다. 연구자, 엔지니어, 과학자를 오염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다. 현장에서 오염에 대한 기술, 사회, 경제적 평가를 수행한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문서로 남긴다.
궁극적으로 플라스틱 오디세이의 목표는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한 결과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는 데 있다. 그리고 동시에 이 폐기물이 다양한 방식으로 재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22년 10월 2일 플라스틱 오디세이는 3년 간의 긴 탐험 첫 일정을 마쳤다. 플라스틱 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30대 프랑스 젊은이들이 시작한 특별한 모험이었다. 이 순간은 다큐멘터리, 10부작 웹 시리즈, 책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2022년 10월 플라스틱 오디세이가 프랑스 마르세유 항에 닻을 내렸다. 창립자 시몬 베르나르와 알렉산드르 데셀로트는 6년 간의 고난을 이겨냈다는 환희를 느꼈다.
해군 장교 출신인 30대 두 청년의 머릿속에는 하나의 문구가 늘 함께 있었다. 바로 생택쥐페리의 문구다.
당신의 삶을 꿈으로, 당신의 꿈을 현실로
그들은 유토피아 꿈을 향해 닻을 올렸다. 그 유토피아는 플라스틱 없는 지구였다. 하지만 그들이 목도한 현실은 더욱 가혹했다. 매분 19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버려지는 현장을 목격하는 것은 충격이었다.
2016년 시몬은 세네갈 다카르의 한 만이 쓰레기로 잠긴 광경을 보았다. 그의 철학은 쓰레기가 바다로 다시 버려지기 전에 육지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줄 수 있는 월드투어를 계획하게 되었다.
오염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를 방문해 현지 기업가들이 재활용 사업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엔지니어인 알렉산드르와 밥이 함께하면서 프로젝트는 속도가 붙었다.
20명 정도의 플라스틱 탐험가로 팀을 구성했다. 그러나 그들의 항해는 순탄치 않았다. 구매한 40톤짜리 선박이 허위 인증서였기 때문이다. 숨겨진 결함이 너무 많아 선체를 재건해야만 했다. 이를 극복하는 데 6년이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쳤다. 1년을 허비했다. 재정은 녹아내렸다. 마르세유에서 출항만을 기다리며 사기는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그들은 믿음을 잃지 않다. 1년 후 10,000km를 항해했고, 305명의 현지 소규모 기업가들이 배에 올라 기술을 전수받았다. 50개 이상의 혁신적인 재활용 이니셔티브가 문서화되었다. 아프리카에 12개의 소규모 공장이 설립되었다. 3,000명의 학생들이 플라스틱 오염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30대 청년들은 출항 1년 만에 그들이 꿈꾸던 세상을 조금씩 만나기 시작했다.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지역 이니셔티브를 공유하고 교류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 그 꿈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그들의 마지막 여정은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이 30대 해군 장교 출신 두 청년은 오늘도 오디세이를 향해 바다로 나아가고 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취재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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